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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대형 대부금융회사로 쏠림현상 ‘심각’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23 17:05

자산 70억원 이상 대형사 시장점유율 85.8% 차지

[이슈진단] 대형 대부금융회사로 쏠림현상 ‘심각’
제도 금융권 서민금융 외면 등으로 대부업체 호황

우량 고객 증가와 대출심사 개선으로 연체율 하락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체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업체들의 대출시장 규모도 국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 캐피탈회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대부업계의 대출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높은 이자의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평균금리는 올라가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크게 증가했다.

◇ 작년말 대부업 대출 5조9114억원

최근 금융위원회가 전국 등록대부업체 1만4783개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200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분석대상인 6850개사가 167만4437명에게 5조9114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 분석업체가 976개 감소했음에도 대출금은 오히려 14.6% 늘어난 것으로서, 국제 금융위기 전인 2008년 9월 말 5조6065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1인당 대출금은 350만원으로 작년 3월말보다 10만원 줄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평균 300만원이고, 담보대출은 1000만원이었다.

신용대출의 총규모는 4조6445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78.6%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은 1조2669억원으로 21.4%였다. 작년 3월 말보다 신용대출은 15.1%, 담보대출은 13.0% 증가한 것이다.

평균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41.2%, 담보대출은 연 19.5%로 작년 3월 말보다 각각 2.8%포인트, 3.9%포인트 올라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과 배준수 과장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대형 대부업체들이 영업을 확대하고, 일부 저금리 담보대출 취급업체가 신규 대출을 제한해 평균금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서민금융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면서 대부업체에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 대형 대부업체 시장 독점현상도 여전

대형 대부업체의 독주 현상도 여전했다. 자산규모 70억 원 이상 대부업체 79개의 대출금은 5조722억원으로 전체 대부업체의 85.8%를 차지했다. 거래자수도 139만7805명으로 전체 거래자의 83.5%를 기록했다. 대출금 및 거래자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3월말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대출금 및 거래자 수는 모두 증가했다.

아울러 대형 대부업체들이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개인신용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2조9563억원)에서 72%(3조6707억원)로 불어났다.

반면 자산 70억원 미만 대부업체 411개사의 대출금은 4627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7.8%였고, 개인 대부업 6360곳의 대출금은 3765억원으로 6.4%를 차지했다.

◇ 대출심사 강화 영향 등으로 고객 연체율 개선

등록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13.2%로 작년 3월 말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담보대출 연체율은 23.6%로 15.2%포인트, 신용대출 연체율은 11.1%로 2.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대출금이 증가한 반면 대출심사가 강화된 영향을 받아 연체금은 감소한 결과라고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 이한구 실장 “서민들의 자금사정도 나아지면서 연체금도 감소했다”며 “지난해 3월말 대비 연체금액이 무려 1313억원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신규대출 이용자의 57.4%는 회사원이고 다음으로 자영업(18.9%), 학생.주부(6.0%), 공무원(3.0%)의 순이었다.

대출 목적으로는 생활비 충당(33.5%), 사업자금 조달(20.2%)이 많았다.

등록 대부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3107억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불법 대부업자에 대한 단속 강화와 영업실적이 없는 대부업체의 자진폐업 등으로 등록 대부업자 수는 1만5723곳에서 1만4783곳으로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형태별 대출금 및 대출금리 현황 〉
                                                    (단위 : 억원, %, %p)


                   〈 자산 70억원 이상 대부업체의 연체율 현황 〉
                                                                 (단위 : 억원, %, %p)


                                 〈 대출이용자별 신규대출 현황 〉
                                                                            (단위 : 억원,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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