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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여전히 투자기회 많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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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16 17:32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템플턴자산운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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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여전히 투자기회 많다”
성장률높은 신흥국이 투자대안

“성장율이 높은 신흥시장에 여전히 기회가 있습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사장〈사진〉은 지난 13일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컨퍼런스에서 신흥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신흥시장 쪽 IPO가 수급의 불균형에 주목했다. 모비우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식공모와 인덱스는 상관관계에 있다고 한다. 즉 강세장엔 IPO물량이 늘고, 반대로 약세장엔 그 물량이 준다는 것. 흥미로운 사실론 최근 신흥시장 쪽에 IPO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IPO는 국가별로 지난 10년동안 중국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섹터별론 은행, 부동산, 텔레콤, 가스오일 등 순이었다.

그는 “올해 IPO계획을 보면 신흥국이 70%를 넘는다”며 “하지만 IPO활동이 위축되며 인덱스하락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IPO둔화는 인덱스조정보다 옥석을 가리는 필터링작업에서 비롯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IPO둔화로 시장하락보다 오히려 기업체질의 개선으로 봐야 한다”며 “우량IPO선별은 시장의 거품형성을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시각에선 신흥시장은 여전히 유망하다. 성장율의 경우 선진국은 하락한 반면 신흥국은 여전히 높다. 그 근거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률을 꼽았다. 성장예측율이 신흥국이 평균 5.4%인 반면 선진국은 1.7%에 불과하다는 것. 반대로 부채비율은 낮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에 배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조언했다. 아울러 브릭스국가 가운데 러시아를 눈여겨볼 대상으로 지목했다. 인플레이션율이 2002년 30%에 비해 자금은 10% 아래로 하락함에 따라 기업이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논리다.

투자전망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날 그는 “현재 시장이 주식을 매입하는데 부담스럽지 않다”며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PER, PBR, 배당수익률 모두 과거에 비해 비싼 수준이 아니어서 주식시장에서 기회는 많다는 것이다.

특히 신흥시장의 고성장세를 바톤터치하는 프론티어시장에 관심을 가질 것도 권했다. 대표적인 나라는 베트남, 이집트, 스리랑카 등으로 성장률만 따지면 가속도가 붙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프론티어시장의 시총은 남미 5320억달러, 아시아 3410억달러 등으로 저점을 찍고 성장률이 신흥시장보다 앞선다”라며 “프론티어시장은 신흥국, 선진국 등 상관관계가 낮아 안전자산 포트폴로구축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템플턴자산운용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세계적인 신흥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에셋조정 연구센터에서 이머징시장 포트폴리오 배분을 맡았고 유력한 100대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끝으로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 등 매우 통화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자산가격의 호황기가 연장이 될 경우 리스크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생상품 발행규모는 현재 600조달러로 전세계 GDP 10배에 달한다”며 “리스크관리가 뒷받쳐주지 않으면 세계경제에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것”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7회째 개최하는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는 지난 2004년 국내 증권사가 개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글로벌투자설명회로 그동안 2,500명이 넘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 국내 주요 기업의 1:1 미팅을 주선하며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을 이해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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