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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CEO 대거 교체되나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16 17:15

한국캐피탈, 공모 통해 후임 대표이사 후보 선임
산은캐피탈, 출범이후 CEO 중도 하차 행진 지속

3월말 결산법인 일부 캐피탈회사들의 정기주주 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임기가 만료되는 CEO 교체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한국캐피탈은 오는 6월에 임기가 끝나는 정범훈 대표이사 후임을 공모방식으로 선임하기로 했고, 산은캐피탈도 노치용 대표이사가 KB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조만간 후임 CEO 인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 자회사인 NH캐피탈 역시 내달 임기가 끝나는 이기만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 한국캐피탈, 고려대 출신 CEO 탄생하나

2009회계연도 결산을 마무리한 대부분의 캐피탈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한국캐피탈은 오는 6월에 임기가 끝나는 정범훈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후임을 공모 방식으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CEO 자격요건은 금융기관에 10년 이상 근무하고 여신금융기관 임원 3년 이상 경력자로 임원 재직시 리스와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의 업무경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지난 10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9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캐피탈 사장은 “리스사 출신 사장이 3명, 임원이 2명이 지원했으며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출신 4명 등 금융 전문가 9명이 한국캐피탈 CEO 공모에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CEO 공모에 신청한 9명 가운데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이종명 전 사장, 스타리스 대표이사 출신 유덕상씨, KT캐피탈 전 대표 및 메트로캐피탈 유재정 고문, 우리금융지주 박상목 전 전무,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덕상 전 스타리스 대표이사의 경우 과거 대주주 측과의 법정 분쟁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어 CEO 인선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되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선임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주총회가 내달 18일로 확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주주총회 일정이 내달 18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달까지는 대표이사 인선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에 설립돼 2001년 공제회로 인수된 한국캐피탈은 M&A와 CRC 관련 업무, 시설대여, 신기술사업금융, PF, 운전자금대출 등을 취급하는 여신전문금융기관이다.

공제회는 작년에 한국캐피탈 매각에 실패한 후 주력 금융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8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 조재환 부사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세번째

노치용 산은캐피탈 사장이 1년 3개월 정도의 임기를 남겨놓고 지난 14일 KB투자증권 신임 사장 자리로 옮기면서 산은캐피탈의 CEO 중도 퇴임이라는 불명예 하차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999년 한국기술금융과 산업리스를 합쳐 산은캐피탈로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이종각 초대 사장을 포함 총 5명의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하지만 통상 3년인 임기를 채운 사람은 전무하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실적악화에 책임져야 하니까”“현대차 비리에 연관돼서” “증권사로 옮겨서” 등 이유도 많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회사대표가 비전을 갖고 장기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는데 중간에 물러나면 회사에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는 비판도 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표이사 중도하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CEO 중도 하차 행진이 이어지면서 이 회사 조재환 부사장은 대표이사 직무대행만 벌써 3번째다.

산은캐피탈은 후임 CEO가 결정 되는대로 정기주주 총회를 갖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이기만 NH캐피탈 사장 연임 가능할까

NH캐피탈도 초대 대표이사인 이기만 사장이 내달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그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대표 체제 출범이후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연계 영업을 통한 수익기반이 확대되고 기업금융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이기만 사장이 지난 3년간 NH캐피탈 CEO로 경영 총괄직을 수행해 오면서 외형 성장과 효율개선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며 “내부적인 분위기로 보나 실적으로 보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NH농협중앙회에서 퇴임한 고위 임원 분들은 많고 자회사 CEO 자리는 한정돼 있는 만큼 연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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