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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의 리스크관리 선진화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09 21:31

F1컨설팅 강유석 부장

국내 카드사의 리스크관리 선진화
데이터 관리의 정합성을 Basel II 수준으로 제고 필요

2003년 카드대란 데이터 등 차주 속성정보 복구해야

신용카드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카드 고유기능인 결제기능 이외에 문화 또는 레저생활과의 연계 등을 통한 부가 서비스의 증대로 카드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은행의 대출에 비교하여 발급대상 그리고 발급 심사 승인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개인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연체율의 증가가 내재적으로 수반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미국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 증가로 인한 일부 상품서비스의 중단 등의 소식을 접하면서, 필자는 2003년 카드대란을 경험한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현재 안전한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는 국내 카드사들이 지금은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라는 의문과 동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신용카드사의 자산은 대부분 개인카드자산(소매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행계 카드사와 전업계 카드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의 Basel ll의 도입 및 내부등급법(Internal Rating Based approach) 승인 시점에서 Basel ll의 요건에 부합하는 리스크 측정요소(Risk Component : 이하 RC로 칭함)-통상 신용리스크 평가요소로 부도율(PD), 부도시 손실률(LGD), 부도시 익스포져(EAD)를 의미-에 대한 안정성 및 변별력 검증, 그리고 데이터의 정확성과 정합성에 근거한 신용평가시스템의 안정성, 위기상황분석 등에 대한 엄격한 승인기준 및 절차를 적용하여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Basel II 적용을 받고 있지 않는 전업계 카드사는 은행계 카드사와 비교했을 때 부도율 추정치 등 리스크 측정요소(RC)의 안정성 및 정교성, 리스크관리를 위한 데이터 정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내부적으로 Basel II 요건에 맞는 규제자본 산출이 필요한 카드사들은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정교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신용카드사는 은행산업의 Basel ll의 도입과정을 지켜 보면서 PD, LGD 그리고 EAD를 통한 예상손실 및 예상외손실 산출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Basel II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아 향후 Basel II 체계를 구축하는 시점에서 이슈가 될 개연성이 높다.

예를 들어, 소매자산 기준의 Basel ll에서는 PD는 5년, LGD 및 EAD는 7년의 최소 데이터 수집 기간을 명시하고 있으며, 데이터 최소 기간을 확보하였다 하더라도 경기침체기(부도율이 가장 높은 시점)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보수적 마진을 가산하여 부도율을 추정토록 권고하고 있다.

감독당국에서 이러한 리스크 측정요소에 대한 데이터 요건을 제시하는 이유는 규제자본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경기변동에 의존하지 않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판단된다.

이에 비해 국내 카드사들은 전산시스템의 데이터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2003년 카드대란 시점을 포함한 과거 데이터의 필수 정보, 즉, 모형 개발을 위한 차주별 한도, 잔액, 부도정보, 부도시잔액, 정상시점한도 그리고 자산군 분류(segmentation) 작업에 필요한 각종 차주의 속성정보가 충분히 그리고 정확하게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신용카드사들은 과거 데이터의 복구 및 복구된 데이터의 정합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향후 카드사의 보다 정교한 리스크관리를 위해서는 리스크 측정요소(RC) 산출 시스템을 포함한 전체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기본 인프라인 데이터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며, 예상손실(EL)에 기반한 충당금 관리뿐 아니라 예상외손실(UL)에 기반하는 자본관리(capital management)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한도관리 및 성과평가 등에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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