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리트레이드에 많이 쓰이는 엔화는 한국채권을 지난 2009년 6월 이후 9개월동안 매수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상황을 비춰보면 엔화를 조달해 원화채권에 투자할 경우 재정차익거래를 누릴 수 있다.
그 원인으로 한국과 비슷한 투자처인 호주채권의 약세를 꼽았다. 한때 엔화투자 관점에서 호주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호주달러의 강세가능성, 고금리 등 매력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하지만 최근들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금리인상이 단행되자 호주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투자메리트는 크게 급감했다. 실제 선물환은 향후 1년 동안 달러 대비 호주달러의 4.3% 절하가 반영되고 있다.
거꾸로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는 한국채권의 매력은 크게 늘었다. 엔화로 1년만기 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추산되는 이익은 약 1.16%. 일본 국채 1년 금리가 0.135%임을 감안하면 이익폭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는 선물환을 이용해 원화가치 및 엔화가치에 대해 Hedge거래차원에서 발생한 무위험이익이며, 원화강세가 예측되는 만큼 원화채권의 기대수익은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출구전략시행/미시행으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일본은 지난 3월 한국채권 910억원치를 매수했다. 다른 나라 매수에 비하면 적은 규모지만 2008년 이후 최고치이자 직전 최고치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점에서 본격적인 매수시그널로 보인다.
아울러 와따나베 부인의 투심을 사로잡을 모멘텀도 있다. 바로 WGBI(글로벌국채지수) 관련 이슈가 대표적이다. 오는 하반기쯤 편입되면 Euroclear(유로본드결제기관)에서 자유로운 결제가 가능해져 투자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훈풍으로 2008년 이후 전무했던 편입비중도 약 2%대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신영증권 홍정혜 연구원은 “호주채권이 엔화투자자에게 투자이익이 마이너스인 반면 한국채권의 투자메리트가 높은 상황”이라며 “일본이 한국채권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며 최대순채권투자 국가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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