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대형사들에 비해 대면영업채널이 작은 중소사들이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부터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방카슈랑스 채널을 운영중인 20개 생보사의 FY2009 방카슈랑스 월납초회보험료 가마감 실적을 집계한 결과 중소사들이 약진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생보업계 방카슈랑스 채널은 흥국생명과 동양생명이 방카슈랑스 부문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래에셋생명이 따르고 있다.
생보업계 전체시장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보 빅3’의 막강 영업력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빛을 잃고 있는 것.
‘생보 빅3’중 유일하게 삼성생명이 근소한 차이로 미래에셋생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대형사들의 채면을 살리고 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에는 방카슈랑스 점유율이 각각 5.6%, 5.5%로 삼성생명에 비해 절반에 이르며, 점유율 1위인 흥국생명과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이처럼 중소사들이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대형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부터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부문은 은행의 판매 방침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기존의 브랜드 파워와 영업력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채널 성격을 미리 파악한 중소사들이 적극적으로 방카슈랑스 초기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면서 대형사들을 실적으로 압도하고 있는 것.
중소사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교육 및 마케팅 시스템, 발 빠른 상품개발 등을 통해 초기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대형사들보다 중소사의 실적이 높은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중소사들이 약진을 이어가면서 흥국·동양·미래에셋·동부·녹십자·금호생명 등 중소사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우선 방카슈랑스 채널의 빅3인 흥국생명과 동양·미래에셋생명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32억원의 실적을 올린 흥국생명은 4월에도 30억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방카슈랑스 조직을 담금질 하고 있다.
또한 동양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방카슈랑스에 LTC 보장이 특화된 연금보험 ‘수호천사 마스터스 LTC 연금보험’을 출시, 새로운 상품트렌드를 만들며 방카슈랑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금호생명은 과거 방카슈랑스 채널 1위사의 영광을 되찾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장공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 FY 2009 방카슈랑스 월납초회보험료 누계 >
<단위 : 천원>
회사명 월납초회보험료 회사명 월납초회보험료
흥국 22,128,318 우리아비바 3,754,258
동양 19,495,417 하나HSBC 3,606,742
미래에셋 15,195,430 금호 2,742,040
삼성 14,769,004 SH&C 2,207,103
동부 11,756,407 알리안츠 2,084,387
KB 9,637,302 PCA 1,184,076
녹십자 9,576,500 라이나 1,171,788
교보 7,921,718 ING 527,340
대한 7,878,537 AIG 357,642
신한 6,299,461 메트라이프 40,780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