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각 계열사 간 동일한 업무를 통합시키고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신규고객 확대보다 안정적인 우량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산이다.
우리금융은 5월부터 그룹 내 계열사별 거래규모를 합산하여 고객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보너스Family’제도를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파이낸셜의 거래실적까지 포함시켜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합산된 거래 규모에 따라 플래티넘·다이아몬드·골드·에메랄드·프리미엄 등 5단계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각종 금융 서비스를 최장 6개월간 제공하고 특히 우리은행의 10년이상 장기거래고객 중 자동이체 3건이상 등록된 고객에게는 거래규모와 관계없이 프리미엄등급을 부여한다.
신한지주도 신한은행에서 실시하던 ‘탑스고객우대서비스’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지주사와 다르게 △프리미엄(P) △에이스(A) △베스트(B) △클래식(C) 4단계로 등급을 나눈 가운데 그룹내 계열사 한 곳에서만 우수고객으로 선정되면 다른 계열사에도 같은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27일부터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시너지 대표상품인 ‘신한S-MORE 포인트 통장’에 대해 기존의 카드를 사용할 때 포인트를 적립해 주던 것을 확대해 은행, 증권 및 보험 거래시에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월 고객의 그룹내 계열사를 거래하는 모든 실적을 통합해 고객등급 산출에 따라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 통합우대 고객제도 시행에 이어 3월부터 CRM 시스템인 ‘KB e-시너지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국민은행의 2500만명 고객을 포함해 KB투자증권, KB생명보험 등 KB금융내 주요 계열사들의 고객정보를 일원화해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및 계열사 분석담당자로 구성된 분석가그룹을 구성하고 그룹 고객관리 전략과 마케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관계자는 “그룹내 고객을 통합 관리하고 계열사간의 공동마케팅 등을 펼치며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는 기존 우량고객들을 유지하고 이탈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