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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 의존도 ‘심화’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25 17:23

금리할인·신용카드 연계 서비스등 상품 다양화
“신상품 개발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 지적

자동차 할부금융 의존도 ‘심화’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할부금융사들의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내 할부금융업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융의 비중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할부금융사들은 새로운 상품 설계 등을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자동차 할부금융 관련 상품 의존도가 높아지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할부금융사들의 신규 대출실적은 전년에 비해 39.9% 감소한 6조9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출실적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할부금융 부진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할부금융 신규 대출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40. 6%(4조 2089억원) 감소한 6조1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할부금융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 할부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자동차할부금융 실적 비중은 여전히 90%에 육박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할부금융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상품의 경우 부실 비율이 낮고 대출시 자동차를 담보로 잡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할부금융사들이 오토론 등을 포함해 자동차할부금융 관련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할부금융이 전체 할부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전에 비해 무려 23.8%나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 관련 신규 대출실적은 96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무려 7236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 캐피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자동차를 제외한 할부금융상품은 신용카드사의 할부결제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이 때문에 자동차 관련 상품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한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다양한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어 큰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자동차 내수 경기가 식을 경우 의존도가 심한 할부금융사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다양한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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