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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고서 쓴소리 많아졌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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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14 22:51

연중 최고점돌파에도 투자의견 하향 증가
1분기 상향 85건, 하향의견 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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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는 상승장에서도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는 쓴소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가 지난 1분기 발표한 투자의견보고서는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600p에서 1700p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향 쪽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이 같은 리포트에 대해 반신반의한 반응을 보여 증권사와 투자자 사이의 갭이 여전히 컸다.

◇ 상승장, 하락장 영향보다 실적이 주요 변수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증권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는 증시의 바로미터인 보고서에서 잘 드러난다. 목표주가보고서에선 상향이 하향보다 많으나 정작 투자의견에 대해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과거 상승장이면 앞다퉈 투자의견을 올린 것과 비교해 엇갈린 모양새다.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6개 증권사들이 지난 1분기(1~3월)내놓은 목표주가 보고서 가운데 상향 627건으로 하향 458건보다 높았다. 유지는 4689건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목표주가를 올린 케이스는 대우증권이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 46건 하나대투증권 40건 하이투자증권 36건 HMC투자증권 34건 순이었다.

대형증권사인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상향 리포트를 각각 32건, 30건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투자의견은 상향보다 하향 쪽이 많았다. 하향의견 90건으로 상향 85건보다 다소 많았으며 유지는 5575건을 기록했다. 눈에 띠는 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향의견이 40건(1월), 38건(2월), 12건(3월)로 줄었다는 것. 최고치를 돌파한 4월엔 하향의견이 4건에 불과했다.

증권사별론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경우는 HMC투자증권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대투증권 6건, 현대증권 6건을 기록했으며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도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목표주가 상향증권사인 대우증권은 투자의견에 대해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 외부영향에서 독립된 의견, 선입관을 버리면 보배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증시가 올랐다고 목표주가나 의견을 상향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목표주가 상향건수가 가장 많은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실적호조세를 목표주가에도 반영한 것” 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되면서 3월말 분기단위 어닝가이드 발표에 반영돼 상향건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시장트레드 자체가 목표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예상수익이 변경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올리고 내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향 쪽 투자의견이 가장 많은 HMC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 프로세스의 차이를 꼽았다.

이 센터장은 “최근 데이터로 끊임없이 수정하는 프로세스의 영향”이라며 “투자의견은 전망치가 실적발표일에 가까울수록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기간이 멀수록 실적을 좋게 보고 가까울수록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강하다”며 “6개월, 9개월 전 오래된 전망을 팔로우하지 않은 채 실적이 발표된 뒤 한꺼번에 수정하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의 상향, 하향변경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이다.

최근 한 증권포털이 개인들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90% 이상이 애널보고서에 대해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기인 센터장은 “현재 리서치 센터의 스탠스는 바뀐 게 없다”며 “애널들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철저히 독립적으로 의견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종목에 관한 한 담당 애널리스트가 가장 잘안다”며 “선입관을 버리고 행간의 의미까지 읽으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분기 증권사별 투자보고서 현황 〉
                                                          (단위 : %)
(자료 : 에프앤가이드)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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