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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무죄? 원톱형 ELS가 뜬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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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11 20:33

기초자산 한종목에 손절매 폭 넓혀
지수 상승 부담에 새로운 투자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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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무죄? 원톱형 ELS가 뜬다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증시의 오름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ELS가 시장상황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기초자산을 하나로 단순화한 원톱형 ELS가 대표적이다.

우량주 한 종목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심플한 설계로 수익달성 가능성을 높여 주식직접투자의 대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기초자산 하나, 단독플레이로 수익추구

ELS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기초자산을 하나로 단순하게 설계한 원톱형 ELS를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삼는 조짐이다. 실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연중 최고치를 넘어 직접주식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기초자산이 우량주 하나인 ELS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제 삼성증권은 지난 3월 28일 우량주 하나로 수익을 추구하는 ‘디지털 ELS’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 블루칩 한 종목에 연계해 수익을 결정짓는 원톱형 구조다. 만기는 6개월이고 조기상환은 3개월, 4개월, 5개월째로 뒀다. 수익률은 연 18%. 예컨대 최초가입 시점의 주가가 100이고 조기상환 시점에 이를 넘으면 수익이 달성된다.

하지만 만기일에 100 아래를 밑돌면 그 하락폭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조기상환조건을 걸었을 뿐 주식직접투자와 비슷한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8일 내놓은 ‘Booster 부자아빠 ELS’도 현대차만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톱형 ELS다. ELS 1000회 발행을 기념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기본구조는 기초자산이 하나인 점에서 비슷하지만 투자기간을 1년으로 늘리는 대신 만기조건충족시 상승률을 두배로 주며 손절매폭을 넓히는 등 좀더 앞선 형태다. 수익률은 연17%를 추구하나 가격(주가)이 100인 기초자산이 70 아래를 밑돌지 않으면 원금을 지급한다. 목표수익률은 연17%로 두고 손절매의 커트라인을 30%로 정한 셈이다.

특이한 건 만기일에 기초자산이 100을 웃돌면 그 상승률의 두 배를 수익으로 챙기는 옵션을 넣은 점이다.

예컨대 만기일 120이면 가격상승률(20%)의 2배인 40%를 챙기는 식이다. 이밖에도 자동조기상환조건의 경우 최초기준가격 대비 △100% 이상이면 4.25%(3개월) △95%면 8.5%(6개월) △90%면 12.75%(9개월)의 수익률을 준다.

◇ 수익달성확률 높아 주식투자의 대안으로 주목

원스톱ELS의 장점으론 무엇보다 수익달성가능성이 높은 점을 꼽고 있다. 안병원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과장은 “기존 ELS는 보통 2~5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채권이나 예금금리+알파를 추구하는데, 종목이 많을수록 수익달성이 쉽지 않다”며 “원톱형은 기초자산이 하나로 상품구조가 심플하고 수익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혜경 한국투자증권 DS부 팀장도 “최근 주가가 오른 반면 변동성이 낮아져 수익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초자산은 변동성이 크지 않은 대형우량주 한 종목을 삼아 수익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중 최고치 돌파로 피로감이 쌓인 증시의 대안으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점쳤다. 안병원 과장은 “주식시장이 올라도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박스권에서 조금만 오르면 수익이 나는 구조로 직접투자를 꺼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톱형 ELS는 점점 진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은 최근 옵션을 둔 원톱형 ELS 을 내놓았다. 기초자산은 하나로 3개월 이후 수익조건 기준을 터치한 뒤 내려도 자동조기상환되는 형태다.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투자기간, 수익률, 손실가능범위 확대 등 설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차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기초자산인 원스톱 ELS를 이르면 이번주에 출시해 기초자산 다양화로 투자자 선택의 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 팀장은 “스탭다운처럼 오랜 인기를 노리는 좋은 상품은 시장상황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라며 “ELS로 나올 수 있는 상품구조는 무궁무진한데, 시장상황, 고객니즈를 끊임없이 피드백하면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ELS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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