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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퇴출쇼크 상장 52개사 퇴출위기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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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07 21:36

11개사 상장폐지 확정, 외국기업도 우려
국제회계기준 도입, 회계법인 감독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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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1700p대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상장폐지도 잇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분식회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데다, 회계법인도 내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심사가 엄격해졌다. 게다가 연합과기 등 외국기업도 상장폐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퇴출쇼크 후유증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 자본전액잠식, 감사의견 거절도 잇따라

올 봄 증시엔 때아닌 찬바람이 불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사업 및 마감결과 11개 상장법인이 퇴출이 확정됐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벼랑 끝에 몰린 기업도 30개사에 달한다.

거래소는 지난 1일 12월 결산법인 640개사 중 638개사(2개사 미제출)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은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등 3개사가 자본금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이 확정됐다. 코스닥시장도 △사이노젠, 유퍼트, 일공공일안경, 중앙바이오텍, 코레스(자본전액잠식) △모젬, 에듀아크(3년 연속 계속사업손실 등) △모보(자본전액잠식 등) 등도 상장폐지로 결론지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쪽 종목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코스닥 쪽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절차를 거쳐 상장폐지된다. 벼랑 끝에 몰린 곳도 있다.

상장사 30개사(유가증권시장 7개사, 코스닥 23개사)는 감사의견 거절이나 감사의견을 받지 못해 리스트에 올랐다. 통상 상장폐지사유 통보일로부터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거나 사유를 해소하지 않으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외국기업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8년 12월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인 연합과기는 감사의견비적정설이 제기되며 거래정지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자회사 실적입증 문제로 한차례 퇴출 위기를 겪은 이 회사는 감사의견이 ‘거절’이나 ‘한정’으로 판정되면 상장한 지 2년도 안되 퇴출된다. 이 같은 우려가 증시에 퍼지며 중국기업 종목들은 폭락하기도 했다. 대표주인 중국원양자원은 5일 장중에 하한가 근처로 밀렸으며, 중국원양자원 등 다른 기업들도 동반폭락하는 등 후폭풍에 휩싸인 상황이다.

◇ 국제회계기준도입에 따른 회계리스크 회피도 한몫

증시호황에도 퇴출비바람이 분 건 무엇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임박하며 회계법인의 잣대가 깐깐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회계분식을 묵인·방조하면 업무정지 6월, 담당회계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직무정지(2년) 조치를 취하는 등 회계법인의 감독을 강화한 것도 작용했다.

A회계법인 관계자는 “사실 감사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감안해 잣대가 엄격해진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위기로 매출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많은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B회계법인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회계리스크가 국내뿐 아니라 외국으로 확산된다”고 전제한 뒤 “국내외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맞추는 과정에서 원칙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측은 “코스닥에 대한 회계감독 강화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 등 투자자 보호 조치에 기인했다”며 “국제회계기준(IFRS)은 회계감사 강화 및 감사의견 비적정 법인 증가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상장폐지사유 발생기업 현황 (12월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기준) 〉
                                                                          (단위 : %)
(자료 : 한국거래소)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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