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기업 IPO봇물, 기업공개도 글로벌화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4-04 19:23

미국기업 코스닥 첫노크 중국, 일본도 줄줄이 대기
우량기업 많아 투자자 관심, 해외IB강화도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권사들의 외국기업 IPO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IPO기업의 국적도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다양해지고 그 업종도 물류, 금융 등으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이달부터 증권사들의 외국기업IPO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미국기업이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실제 이달말중 미국기업이 처음으로 상장되며 업종도 제조업에서 금융업 쪽으로 다양해지는 움직임이다.

◇ 미국기업 첫 증시상장, 외국기업 예심청구도 잇따라

4월 공모시장도 외국기업의 IPO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이달 중순 중국 로컬 스포츠용품업체인 이스트아시아스포츠(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의 공모에 나선다. 청약일은 4월 14일~15일이며 공모가는 4600원~5200원 사이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실질적인 자회사(복건성치우즈체육용품), 손자회사(천주신동아신발제조)를 지배하는 모회사로 홍콩에서 설립됐다. 주매출은 중국의 스포츠웨어, 용품 등에서 발생하고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올렸다. 최근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조치인 농촌구매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교보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중국의 외부요인은 불확실하나 내수성장세는 밝다”며 “이미 비슷한 사업구조의 회사가 상장돼 비교분석이 쉬운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미국기업도 코스닥에 노크한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 1일 복합물류 전문기업인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의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설명회를 가졌다. 미국기업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 이 회사는 인터모달(복합물류산업)전문업체로 주요 사업은 화물수송용 재생, 신생타이어제조, 공급, 장비정비 등이다. 지난해 매출 6301만달러(약 736억원), 순익 410만달러(약48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식수는 185만주, 공모가 밴드는 6,000~7,700원이며 오는 4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김은종 회장은 “거래소의 상장추진의지가 강하고 유동성이 풍부해 한국을 택했다”며 “한국 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 중국기업들도 줄줄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대우증권은 일본 클릭증권(3월15일), 중국 SHENGLONG PV-TECH(24일) 등을, 메리츠증권은 Wayport(24일)을 상장예비심사에 청구했다. 이 가운데 클릭증권은 외국증권사의 첫 진출인 점에 눈길을 끈다. 코스닥상장에 따른 인지도 향상을 발판으로 통화의 글로벌 상품성을 살려 FX마진 쪽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IB 노하우 습득, 선점효과도 기대

이처럼 외국기업IPO에 봄바람이 부는데는 시장상황이 유리하게 흐르기 때문이다. 거래소가 외국기업이 상장할 때 국내기업에겐 금지된 무액면주 발행을 허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기업과 외형질적요건은 비슷하나 무액면주식을 허용하는 점에서 다르다”며 “상장폐지 사유의 하나인 자본잠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외IB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쌓는 것도 매력이다. 교보증권 IPO관계자는 “외국기업IPO는 시공간적 제약은 물론 우리나라와 법률제도가 많이 틀려 나라별로 3곳의 로펌을 선정하는 등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면서도 “중국기업제도, 회계, 사업구조, 문화 등에서 해외IPO가 아니면 알지 못할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말했다.

미국기업 상장 1호의 열매를 맺은 골든브릿지증권도 비슷하다. 손원민 기업금융실장은 “외국기업IPO를 해본 쪽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하늘과 땅차이”라며 “대형사들이 미국IPO를 넘봐도 우리가 구축한 무형자산과 경쟁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한상기업들은 국내 상장에 관심이 많으나 성공사례가 없어 주저하는 상황”이라며 “결과를 지켜보고 상장추진 의사를 밝힌 후보권 기업들이 많아 미국기업의 국내상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일본기업은 네프로아이티(NEPRO IT) 1개사이며, 그 외 차이나킹하이웨이 등 중국기업 8개사를 포함해 총 9개사의 외국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 외국기업 승인 및 심사청구 현황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