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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8000억원 규모 주주배당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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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03 22:06

4대 지주사 실시‥외환銀 510원 가장 多
2년 연속 미배당시 주주이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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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8000억원 규모의 주주배당을 재개한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배당을 건너뛴지 2년만이다. 지난해 은행주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예년보다는 크게 줄어든 규모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09 회계연도 배당을 1주당 240원으로 결정, 배당 총 금액은 1539억6000여만원이다. 이는 지난 2007년 575원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규모다.

KB금융은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배당을 재개한다. 대신 주당 230원으로 지난 2006년 3650원, 2007년 2450원을 배당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우리금융도 1년만에 다시 배당을 실시, 주당 100원씩 총 806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신한지주도 이사회를 열고 1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이었던 주당 900원을 배당했지만 올해에는 절반이상 줄었다.

창사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해온 하나금융도 배당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00~200원 내외에서 배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만약 지난해와 같은 주당 200원을 배당할 경우 총 420~44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주당 510원씩 3289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보다 3배 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 3억2905만주(51.02%)를 보유한 대주주 론스타에 무려 1678억원이 돌아간다. 지난 2003년 2조1548억원을 투자한 론스타는 전체투자 금액의 95%를 회수하게 된 셈이다.

지방은행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당을 실시한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1주당 160원씩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사들의 배당 실시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1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주주들의 배당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배당에 대한 감독 강화로 당국의 눈치보기가 여전하지만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은만큼 배당 폭은 작더라도 지급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은행권 주주배당액 〉
                                                       (단위:억원)
* 보통주기준, 하나금융 9일 이사회 개최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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