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개별주식이나 전통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자산이 움직이는 방향과 다르게 움직여 개별시장의 변동성 충격을 줄이고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대안투자가 주목받는 것.
펀드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동기 유망 대안 투자로 소비재 섹터펀드를 추천해 눈길을 끈다.
소비재섹터의 경우 잠재된 성장성과 안정성으로 변동장세 대안투자로 적합함은 물론 경기회복기에도 기대되는 투자섹터이기 때문.
특히 소비재섹터 가운데서도 신흥국 내수시장 성장에 주목해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이머징 아시아 소비재섹터를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경제 발전 단계중 투자에서 소비에 의한 경제발전 진입이 예상되는 신흥국 내수시장 성장에 주목해 지금이 소비재섹터 투자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섹터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경기민감 소비재 및 필수소비재 섹터 모두 원자재 등 에너지 관련 섹터와 상관도가 공통적으로 낮아 투자매력도를 높힌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필수소비재 섹터의 경우 대부분의 섹터유형과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특히 이머징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도 매우 낮았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소비재펀드는 일반소비재 기업에 다양하게 투자하는 ‘컨슈머펀드’와 고급명품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로 구분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조정장을 반영한 최근 2년간 컨슈머펀드와 럭셔리펀드 성과중 컨슈머펀드의 성과가 더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컨슈머펀드의 누적성과가 높은 것은 유럽등 선진국 비중이 높은 럭셔리펀드 대비 신흥국비중이 압도적인데다, 지난해 고공질주 한 이머징증시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동기간 필수소비재섹터들이 경기 민감섹터 대비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인 것.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동일 소비재섹터 가운데서도 럭셔리와 컨슈머의 투자매력도와 관련, 컨슈머펀드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 원소윤 연구원은 “통상 럭셔리펀드는 명품기업에 집중투자하므로 경기와 유행에 민감해 불황기 소비위축 특징이 두드러진다”며 “반면 식품, 음료 등 기본 생활필수품에 주로 투자하는 컨슈머펀드는 럭셔리 대비 안정적인 특징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 연구원은 “특히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아시아 시장 소비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소비재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WM컨설팅연구소 오온수 펀드분석 연구원도 “중국소비재 관련 펀드의 경우 최근 정부가 전자제품에 보조세제혜택까지 부여하는 등 내수부양의지가 큰 만큼 향후 유망해 보인다”며 “단 올해는 해외펀드 비과세가 일몰된만큼, 신규 투자자라면 과세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점검해보고 접근해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 소비재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자료 : 제로인, 푸르덴셜투자증권)
(기준일 : 2010.2.9 *설정액 100억이상 및 각 펀드내 설정액 기준 큰 클래스 기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