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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KB카드, MS 턴어라운드 ‘언제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2-15 21:46

2007년 16.4%·2008년 15.6%·2009년 15.5%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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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포커스] KB카드, MS 턴어라운드 ‘언제쯤’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기조 고수정책 기인

작년 매출 11조 3841억원 전년比 1.2% 감소

올해 실질 성장률 만큼 견실한 자산성장 목표

KB금융지주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내실 위주의 신용카드 정책을 펼친 덕분에 KB카드가 지난해 알토란 같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우량 카드회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결과, 1인당 카드사용 실적 증가와 고객 연체율 하락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다만 내실 경영기조 정책을 고수하면서 매출액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카드시장 점유율은 최근 3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마켓 쉐어(Market share)가 계속 떨어지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카드사업 부문의 최고경영진 전원을 교체해 실적 턴어라운드 진입을 위한 다각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일단 KB카드는 올해 실질명목 성장률 이내의 견실한 자산성장을 목표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에서는 과연 KB카드가 그 동안 매출 침체에서 벗어나 MS 턴어라운드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작년 카드이용실적 감소 ‘왜’

지난해 국민은행의 카드 이용실적은 11조3841억원으로 전년도 11조5275억원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참조>

카드 이용액은 개인과 법인의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사용금액을 합한 것이다.

2009년 KB카드가 신용판매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용실적이 줄어든 것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부문의 취급액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작년 이 은행의 KB카드 신용판매 금액은 6조5204억원으로 전년대비 4342억원(7.1%) 증가했지만 현금성 대출자산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각각 10.7%, 11.2%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보수적 카드영업 정책 때문이다. 지난해 KB카드는 외형 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 전략을 강화하면서 신규 회원자격 기준을 대폭 엄격히 분류해 모집한 데다, 상대적으로 연체나 채무불이행 위험 가능성이 큰 저신용자층 회원들에 대한 현금서비스 이용 한도도 축소했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리먼사태 이후 KB카드가 카드회원 자격기준을 강화한데다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현금성 대출자산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실 경영정책 강화 등으로 KB카드의 고객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개월 이상 고객 연체율은 1.08%로 전년에 비해 0.38%포인트 개선됐고,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 “밀리고 쫓기고” KB카드의 2중고

내실 위주의 경영기조 덕분에 KB카드는 지난 3년간 MS는 1% 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1위 신한카드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반면 3위권인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에겐 쫓기는 등 2중고가 심화되는 형국이다. <표 참조>

사실 KB카드는 ‘신용대란’ 이후 KB국민은행에 흡수되면서 업계 순위 산정에서 사실상 제외됐지만, 전체 시장점유율 면에선 여전히 신한카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신한카드가 자산건전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MS가 통합 직후 수준까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한 뒤 “하지만 KB카드는 종전과 같은 내실경영 정책을 고집해 결국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추월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KB카드의 최고경영진 등이 대거 교체 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A은행 카드사업본부 고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한동안 KB카드가 마케팅이나 영업 등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한 뒤 “하지만 KB카드의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KB카드는 올해 리딩뱅크 이미지에 걸맞은 맞춤형 카드서비스로 승부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KB카드 관계자는 “일단 올해는 경제성장률 만큼 자산을 키우겠다는 방침아래 다양한 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분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올해가 KB카드에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만약 KB카드가 분사하게 되면 KB금융지주의 막강한 지원과 그룹 계열사와의 교차판매 등으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 카드사 총이용액 기준 MS 추이 〉
                                                                     (단위:%)
1) 총이용액(신용판매+카드론+현금서비스+구매실적) 기준임
(출처:금융감독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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