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김학주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 겸 리서치헤드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박천웅 전 우리투자증권 해외사업부 대표가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마케팅부문 대표로 새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최근 리서치 강화 의지를 높이고 있는 SK증권은 오상훈 센터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신임 이동섭 센터장을 3일 선임했다.
이 신임 센터장은 1973년생으로 업계 최연소 센터장이 돼 화제다.
그동안 업계 최연소 센터장은 1970년생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을 거쳐 미래에셋코리아리서치를 맡고 있는 황상연 센터장과 대우경제연구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토러스증권에서 리서치를 이끌고 있는 김승현 센터장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SK증권의 최연소 센터장 기용은 다소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SK증권에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대신증권 기업분석팀에서 리처시 업무를 해오다가 지난해 SK증권 기업분석2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대신증권에서 과장급이었던 이 신임 센터장의 이직과 승진은 눈길을 끌었다.
이 센터장은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SK증권은 지난해부터 리서치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김학균, 이정기 연구원 등 이름 난 애널리스트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부터 이현닫기이현기사 모아보기승 대표이사는 2년내 ‘리서치 빅5’ 진입을 선언하며, 리서치 조직 역량 강화와 혁신의 의지를 다졌다.
그동안 SK증권은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과 달리 애널리스트도 전원 정규직이었으나 최근 계약직 전환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리서치 조직 강화와 일련의 변화흐름이 향후 SK증권 전반의 변화바람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 대표이사는 지난달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증권거래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강하고 행복한 금융투자회사가 되겠다”며 “올해가 SK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증권은 그룹 차원의 중국진출 전략에 따라 중국에서의 금융 수요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