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의 그룹주 수익률이 크게 두각을 보여, 상대적으로 중소형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했던 것.
그러나 올 들어 경기회복 흐름까지 맞물리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펀드의 재조명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더욱이 올 해는 가치주펀드에 유리한 투자환경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아져 새삼 관심이 쏠린다.
우선 연초부터 시행된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에 따라, 성장주펀드 대비 매매회전율이 낮은 가치주 펀드 성과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가치주펀드 운용 특징상 장기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편입해 잦은 매매를 지양하기 때문.
여기에 내년부터 본격 적용 될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기업들의 자산재평가도 호재로 손 꼽히는 상황이다
즉 기업들의 자산 재평가로 인해 가치주 종목의 숨겨진 벨류에이션 발굴로 기업가치가 재편돼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 역시 가치주펀드의 장밋빛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1년간 가치주운용전략 스타일 펀드중 최상위권인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C-1’ 전담운용역 임은미 차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경기회복 기대로 중소형주, 특히 기계나 IT, 내수업종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실상 코스피 1700p선에서 이미 오를데로 오른 대형주 대비 지수부담 없이 상승할 수 있는 중소형주 투자하기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상위권인 유리자산운용의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주식형’ 직접운용역 한진규 인덱스운용본부장도 “2008년 리먼발 금융사태 이후 저평가됐던 가치주 편입과 더불어 종목선택 기준을 시가총액 방식 대신 재무재표상 가중치로 포트폴리오를 짜 성과방어에 기여했다”며 “연초에 한전 등 대표적 가치주들이 급등하고, IFRS도입이나 공모펀드 거래세 신설 등도 향후 가치주펀드 투자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근 1년간 중소형주 전략 스타일펀드(53.52%)는 동기간 국내 주식형 유형평균(57.17%)대비 다소 부진했다. (기준일: 2010.1.25 제로인)
〈 국내 대표 컨슈머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1.25)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