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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올들어 新수익원 찾기 본격화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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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0 21:27

신한금융투자도 SPAC 설립 등기 신청
선물업 진출 증권사 새 서비스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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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원화절상, 금리상승, 원자재가격 급등의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예상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제도, 세계 경기회복과 각종 지표를 분석해보면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부문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환경 관련한 이슈도 부각되면서 탄소배출권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헤지펀드 도입을 둘러싼 선점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부터 증권사들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설립 절차에 돌입하면서 상반기 상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들어 신수익원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증권업계는 FX마진거래 등 선물업 진출, SPAC 상장,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그동안 전통적인 주식중개를 비롯해 새로이 랩어카운트, 주가연계증권, CMA, 소매채권, 신탁, 퇴직연금 등에서 경쟁의 폭을 확대해 온 증권업계는 최근 SPAC을 둘러싸고 경쟁이 뜨겁다.

◇ SPAC 설립 줄이어 = SPAC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모해 비상장 우량업체를 합병하는 방식의 M&A를 조건으로 특별 상장되는 페이퍼 컴퍼니다.

스팩 도입을 통해 그동안 사모펀드 등 한정적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기업 인수합병(M&A) 참여가 보다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M&A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기존 IPO시장보다 인수대상에 대한 위험부담이 없어져 기업들 입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대우증권은 이미 지난해 말 SPAC 상장을 위한 상장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치자마자 국내 1호 SPAC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빨리 설립 등기를 신청했으며, 한국형 SPAC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증시 전문가들도 SPAC제도로 기업의 인수가 이뤄지면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돼 브로커리지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보다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SPAC’은 늦어도 3월에는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사학연금, IMM인베스트먼트, KT캐피탈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영국 헤지펀드 애로그래스가 ‘그린코리아 SPAC’에 투자할 것을 밝히면서 보다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어 동양종금증권도 ‘동양밸류오션 SPAC’의 설립 등기를 마쳤고,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제1호 SPAC’을 설립하며 2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현대증권도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공모 규모 200억원의 ‘현대 드림투게더 SPAC’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

특히 다른 증권사들이 녹색산업 및 첨단융합 등 신성장동력 분야와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생산업체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성장성이 있는 회사와 업종이라면 어느 대상이나 검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제1호 SPAC’ 설립 등기를 신청했다.

신한금융투자측은 신한은행ㆍ아주IB투자ㆍ한국투자파트너스ㆍ과학기술인공제회ㆍ메리츠화재해상보험ㆍ큐더스ㆍIR큐더스와 함께 법인을 세웠으며, 설립자본은 1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SPAC설립 등기를 신청한 금융투자회사는 대우증권ㆍ동양종합금융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현대증권ㆍ신한금융투자 등 총 5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도 SPAC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증권업계의 SPAC 설립 및 상장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선물 겸영 본격화 = 또한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에 따라 해외선물과 FX마진거래 실전 투자대회를 여는 등 이 부문에 대한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홈트레이딩 시스템(HTS)를 통해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19일부터 미국, 중국/홍콩, 국내주식 및 FX마진 투자전략 컨텐츠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리딩와인(WINE : World Investment Navigator & Experts) 라이브’의 베타 서비스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베타서비스 기간동안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다양한 컨텐츠 내용과 구성으로 보강했다. 이 작업을 통해 FX마진과 국내주식에 관련된 동영상까지 그 폭을 넓혔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달 내에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선물사를 제외하고, FX마진거래에 나선 증권사는 지금까지 6개사에 달한다.

기존 선물사들도 활발한 수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KR 선물은 지난 주말 부산 벡스코에서 외환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은 FX거래의 기초를 포함해 모의거래 이벤트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특히 다년간 기술적 시장 분석가로 활약해 오면서 ‘최대 수익을 위한 외환트레이딩’ (Forex Trading for Maximum Profit)과 ‘30일의 트레이딩’ (Thirty Days of Trading)의 저자인 락히 오너(Raghee Horner)씨를 연사로 초청했다.

외환중개업체 인터뱅크FX의 자동매매 전문가 패트릭 누비온(Patrick Nouvion)씨도 참석해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높은 EA(Expert Advisor, 자동매매시스템)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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