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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도입시 운용리스사업 위기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27 17:36

금융리스와 운용리스 구분 없어진다

자동차 등 자산.부채로 잡혀 메리트 없어져

일본 등 전세계적 대응안 마련해 개선추진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시 캐피탈사들에게 영업위기로 다가올 것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도입되는 IFRS에 의해 운용리스의 메리트가 없어져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운용리스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이 자동차다. 올해 경영악화가 우려됐던 캐피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 역시 자동차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운용리스가 없어질 경우 캐피탈 시장 전체의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리스는 리스 이용자가 차량을 자산으로 기록하고 감가상각을 통해 재무제표에 기록하고 운용리스는 매월 리스료를 납부하고 비용처리만 하면 된다. 이에 따른 세제혜택으로 기업 및 수입차고객 등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많은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2011년부터 도입되는 IFRS는 이같은 회계처리 사항을 인정하지 않고 금융리스와 같이 자산과 부채로 기록을 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운용리스의 메리트는 사라지게 돼 이 사업부문의 비중이 높은 곳과 전문적으로 운용리스를 영위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에게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계기준원에서 지난 6월에 공청회를 열었으며 업계에서는 기존의 분류 기준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IFRS 도입에 반하는 내용은 비교가능성과 복장성, 분류의 자의성 등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운용리스 분류기준 강화로 비교가능성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운용리스에 대한 주석내용 보충만으로도 충분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 주요 계약내용,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 증분차입이자율, 리스기간, 종료시 옵션 등의 주석 보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이미 지난 2007년 새로운 기준서 제정으로 사실상 특정산업, 특정물건만 운용리스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개정 내용이 이용자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라 임대할 권리를 유형고정자산으로 계상시 오히려 직접 취득한 자산과 비교가능성이 저해될 우려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복잡성은 현재 기준으로도 관계자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중도해지가 언제든지 가능한 운용리스의 경우 리스기간 측정 등에 자의성 개입여지가 높아 오히려 개정안이 더 많은 자의성이 허용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IFRS 도입으로 투명성 개선 효과는 미미하지만 국내 리스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운용리스자산은 물건 별로 운수운반기기에 집중돼 있다. 국내 총 리스실행금액 대비 운용리스 비중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올 3분기 실행금액은 1조5700억원으로 29.7%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운용리스실행금액 중 승용차를 포함한 운반기기의 비중이 97.5%(1조5300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캐피탈사 관계자는 “IFRS가 현 상태 그대로 도입됐을 경우 내년 이후의 자동차 리스 시장은 존폐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시장이 생존할 수 있게 IFRS 개정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현행의 리스기준서 내용을 유지하되 필요시 주석사항 등을 보완해 정보이용자가 충분한 정보를 이용하게 하는 방안으로 개정하거나 분류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만약 이같은 요구사항이 반영이 안되고 부득이 하게 개정해야 된다면 검토대상항목에서 제외됐던 비 핵심자산 및 단기대여 자산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중도해지가 가능한 실질적 임대차개념에 대한 회계처리에 대해서 현행 기준을 준용하는 방향으로 추가로 검토해 주는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은 IFRS의 기본이론에 충실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우려되는 문제점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회계처리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본 등도 운용리스사업이 발달돼 있어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내년 IFRS 도입과 관련해서 열리는 전세계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건별 리스실행 현황 >
                                                                 (단위 : 억원)
*2009년 9월말 기준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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