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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년내 업계 톱 5로 도약한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12-16 22:46

우리파이낸셜 이병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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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년내 업계 톱 5로 도약한다”
매달 1500억원 영업실적…올 자산 2조원 돌파

모그룹 연계영업 구축…내년부터 수익 가시화

신차할부시장 제조사 중심에서 금융사로 변화

1989년에 설립된 우리파이낸셜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2007년 9월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상호를 한미캐피탈에서 우리파이낸셜로 변경한 바 있으며, 초대 사장으로 우리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이병재 사장<사진>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우리파이낸셜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6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의 경제위기를 딛고 본격적인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회사의 주력사업은 자동차금융, 개인금융등 소비자여신과 기업금융, 리스금융등 기업여신을 함께 취급하고 있으며 자산의 구성비율은 소매여신이 65%, 기업여신이 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파이낸셜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이병재 사장을 만나 회사의 성장과정과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올 자산 2조1000억원 넘어설 것

2007년 9월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시점에 회사의 총자산은 8881억원, 지점은 13개, 직원은 250명이었다. 인수시점에서 우리파이낸셜은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상황이었다. 이 사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가 조직규모에 맞는 적정 영업자산 규모를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도 경영전략의 핵심은 신성장동력 구축과 조직역량강화였다”며 또 이 사장은 “조직역량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를 확대개편하고, 시장에서 검증된 영업직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등 조직 내 변화를 이끌었고, 조직 화합을 위한 전사체육대회 개최, 동호회 활성화를 도모했다”며 “아마도 이 시기가 가장 긴장되고 보람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 구축과 더불어 기존 상품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병행하면서 2008년 6월에는 부동산시장 변동성을 예상해 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그 결과 회사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익성이 낮은 수입중고차리스와 상용차시장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리파이낸셜은 2008년에 월평균 1500억원의 영업실적을 거두면서 영업자산이 빠르게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비상계획에 따라 지주사로부터 3000억원의 크레딧라인을 조기에 확보하고, 영업규모를 유동성 범위내로 조절했으며, 심사기준 조정, 기존자산에 대한 리뷰작업과 함께, 그룹시너지영업 활성화에 매진했다.

3월 이후 유동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신규영업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해 최근 매월 1500억원 내외의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 영업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말 자산규모는 2조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은행지점 영업 접점으로 영업 활성화

우리파이낸셜은 3년내에 업계 TOP5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은행계 캐피탈사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내린 결론은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개인금융·자동차금융·기업금융관련 캡티브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픈 마켓에서의 시장지배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전략 중 우선 자동차금융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금융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이 회사의 우열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고객이 자동차리스 및 할부의 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은행지점을 영업의 접점으로 활용해 고객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연계영업 기반을 공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부에는 개인금융,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등 신차할부시장 못지않은 내부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이 사장은 “지주사법 개정에 따라 연계영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회사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은행지점에 우리파이낸셜 직원이 입점해 연계영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관리를 보다 더 체계화하고 은행고객에 대한 공동광고 등을 통해 상품알리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우리파이낸셜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추진한다.

이 사장은 “회사가 지향하는 조직문화는 혁신·성장·행복·나눔 등 4가지”라며 “글로벌 연수제도, 직무고시제도, 리프레쉬 휴가제도, 1사 1촌 운동, 제안제도 등은 직원들의 역량개발, 창의적인 조직문화, 아웃과 함께 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프로그램의 사례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룹의 혁신활동과 연계해 회사성장의 밑바탕을 견고히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모그룹 연계 영업 내년 본격화

우리파이낸셜은 올해 모그룹과 연계한 영업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그룹연계영업 서비스는 은행에서 거절된 신용대출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우리모두론, 은행과 연계한 APT담보대출 우리모두홈론, 은행 거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다이렉트리스(할부), 기업여신 등이 있다.

현재 연계영업실적은 월평균 200억원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과의 업무제휴가 완료됐으며 그룹의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영업효과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2009년까지는 연계영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2010년도에는 실적을 가시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 소비자금융시장 중요성 부각된다

최근 소비자금융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소액여신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금융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대되고 있으나, 제조사 계열 캐피탈사의 시장점유율이 90% 수준에 달하고 있어 업계가 균형감 있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의 고객기반과 전국적인 영업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은행계 캐피탈사의 선전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시장을 오픈해 소비자의 선택기회를 확대하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액대출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되고 있다며 2010년도에는 시장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경쟁, 채널확보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리스크관리능력에 따라 시장에서 경영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 업계는 내년 시장에 대해 회복 기대감과 다시 경기침체 가능성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시장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정부의 출구전략 시행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상반된 의견이 공존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시장을 관찰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중요한 관건은 출구전략의 시행시기이며 이에 따라 조달 코스트 증가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또 그는 “회사의 신용등급 인상을 추진해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조달금리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려 한다”며 “또한 일반경비율을 현재수준보다 낮춰서 수익성 하락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업측면에서는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소비자금융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외부변수에 따른 충격을 사전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He is…

〈 학 력 〉

1969년 경북고

1973년 고려대 경영학



〈 경 력 〉

2001년 우리은행 테헤란로 기업본부장

2001년 검사실 실장

2003년 기관영업사업단 단장

2004년 ~ 2007.04 기관고객본부장(부행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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