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내년 경기회복 지연시 신용위험 확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21621591299086fnimage_01.jpg&nmt=18)
추가손실 부담 일반대출 보수적인 영업기조
일부 충당금 커버리지 50%…완충능력 저하
캐피탈 업계의 금융위기는 올 1분기 이후 안정화 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안정화정책 시행, 캐피탈사의 자체적인 채권회수 및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경기둔화 및 소비위축으로 할부리스 실행액이 크게 감소하고 캐피탈사의 자산확대를 견인했던 일반대출도 성장세가 둔화돼 영업자산이 감소하는 한편, 2005년 이후 지속적인 외형성장에 따른 자산확대로 위험자산이 크게 확대돼 있어 향후 경기회복지연 등에 따른 자산 건전성 저하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오토금융 및 일반대출 위주로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영업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신정평가 기업평가7팀 이수민 책임연구원은 ‘최근 실적분석을 통한 캐피탈 업계 현황 점검 및 전망이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본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캐피탈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 일반대출 당분간 보수적 영업기조
이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둔화 및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전반적인 할부리스 취급실적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향후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할부리스 영업의 개선은 점진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반대출은 당분간 보수적인 영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할부금융시장의 취급실적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금융위기 이후 소비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할부물건의 약 90%를 차지하는 자동차할부 규모가 크게 감소해 올 2분기 기준 총할부취급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하는 등 캐피탈사들의 영업기반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리스금융시장의 경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할부금융과 마찬가지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둔화 및 소비위축으로 인해 올 2분기 실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했다.
일반대출의 경우 올 1분기까지 일반대출의 증가율이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유동성 위험이 완화된 2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할부리스 영업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일반대출이 캐피탈사의 주요 수익자산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하지만 경기회복 지연시 추가 손실발생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일반대출부문에서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영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보수적인 영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 어려워
이 보고서는 캐피탈사간 경쟁심화로 운용수익률 제고에 한계가 있어 수익창출능력의 현저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005년 이후 영업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캐피탈사간 경쟁심화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하고 제반 비용부담이 상승함에 따라 캐피탈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08년 3분기 이후에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건전성 저하로 대손비용도 증가해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영업 재개와 각종 비용감소로 충전영업이익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기민감 자산의 실질적인 건전성 변화 추이가 캐피탈사들의 전체적인 수익성 유지 및 개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에 2210억원의 충전영업이익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 신규영업이 실질적으로 중단돼 수익자산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미 취급한 영업자산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하는 가운데, 상반기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규 자금조달 및 영업이 재개돼 충전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건설 부동산업, 조선해운업 등 일부 업황 악화 업종에 대한 여신을 비롯한 경기민감 자산의 실질적인 건전성 변화 추이가 향후 캐피탈사들의 전체적인 수익성 유지 및 개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동산PF·담보대출 등 신용위험 더 높아
이 보고서는 캐피탈사의 총상품자산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대출이 부동산PF, 선박금융 및 담보대출 등 주로 경기민감 자산 위주로 구성돼 있어 경기회복 지연시 자산건전성 저하로 인한 신용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이후 일반대출이 자산확대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부동산PF, 선박금융 및 각종 담보대출 등 거액여신이 크게 증가해 캐피탈사 영업자산의 신용위험도 함께 상승했다. 거액여신의 경우 소수의 차주만 부실화되더라도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할부리스나 소액개인대출에 비해 신용위험이 더욱 높다고 분석했다.
3분기 기준 일반대출(현대캐피탈 제외) 중 부동산PF 및 일반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4.5%에 달하고 있어 캐피탈사들 대부분이 부동산PF와 담보대출 등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신용위험이 높은 자산 위주의 일반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기악화시 자산건전성 저하로 인한 신용위험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자산건전성 하락 추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부동산 및 조선 해운 등 주요 여신대상 업종의 업황 개선과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건전성 관련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일반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및 개인신용대출의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기둔화와 실질소득감소에 따른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08년 3분기 이후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저하로 인해 고정이하여신 및 연체액이 급격히 증가해 2007년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및 연체액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Coverage)가 각각 147.7% 및 111.2%에서 올 3분기 기준 각각 94.5% 및 81.4%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캐피탈사의 경우 충당금 커버리지가 50%를 하회하는 등 손실발생에 대한 완충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자금조달 시장 안정화 유동성 위험 감소
이 보고서는 전반적인 자금조달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유동성 위험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채 위주의 자금조달을 통해 조달구조를 장기화해 캐피탈사들의 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신용경색으로 인해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2008년 9월 이후 캐피탈사 발행채권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정책 등으로 인해 국고채 금리는 4%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금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캐피탈사의 발행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국고채 대비 여전채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조달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캐피탈사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축소에 따른 자산 감축효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절대적인 수준을 고려했을 때 캐피탈사들의 전반적인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자산 확대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09년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영업축소에 따른 자산감축 효과 및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조정자기자본 증대 효과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계 또는 대기업계열 캐피탈사의 경우 자본확충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현재 자본적정성 수준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지원 여력이 크지 않은 기타계열 캐피탈사의 경우 추가적인 손실발생시 자본 적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절대적인 수준을 고려했을 때 현재 전반적인 캐피탈사들의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되며, 급격한 자산건전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손실흡수능력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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