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해외펀드 비과세 일몰이 종료되지만 내년까지 손실분에 대한 상계가 가능하고, 유망 이머징국가 중심의 펀드 슬림화 등 비중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중 배당형과 가치형펀드, 하반기에는 일반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또 퇴직연금 제도의 본격화는 펀드시장 규모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올들어 9월까지 퇴직연금 적립금은 2조4000억원이 늘어난 9조1000억원 규모다.
2011년부터 퇴직급여제도가 퇴직연금으로 점차 전환되기 때문에 적립금의 운용대상인 간접투자상품 투자금액도 증가해 펀드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달러화 약세 현상은 신흥국, 원자재, 소비재섹터에 수혜가 예상된다.
김대열 웰스케어팀장은 “상반기에는 방어적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2분기 이후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증시 불확실성이 큰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수익률이 지수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펀드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성장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5호’, ‘하나UBS퍼스트클래스에이스증권’ 등을 유망펀드로 꼽았으며 배당형으로는 ‘하나UBS배당60증권’, 가치형으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 등을 추천했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인도 등이 내년에도 7~10% 가량의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고, 브라질, 아프리카, 기타 아시아 등도 4%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로 끝나는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과 해당 시장에 대한 정보접근이 어렵고, 환율 및 환매제약 등의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펀드중에서는 ‘슈로더브릭스증권자(주식)’펀드와 ‘하나UBS차이나증권(주식)’,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주식)’ 펀드 등을 유망한 것으로 내다봤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