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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업계 VS 학계 구도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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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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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업계 VS 학계 구도
지난 20일 공모를 마감한 차기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직에 다수의 민간출신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말 차기 이사장 선임시 공무원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톤의 발언이후 점쳐졌던 대로 관료출신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민간출신중 업계출신과 학계출신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업계 안팎에 알려진 후보군으로 10여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전임 이정환 이사장이 임기중 무성했던 뒷말을 남기면서 퇴임한 만큼 향후 거래소의 안정 속 변화 및 개혁을 이끌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전임 이정환 이사장의 취임에서부터 흘러나왔던 정치적 입장 등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방만경영, 통합거래소 이후의 갈등양상 등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자본시장법 하에서의 도약을 이끌어갈 만한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시장 안팎의 지적이다.

또한 거래소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글로벌화와 막강한 인프라 개선을 이어받아 보다 힘있게 추진하고, 대내적인 개혁작업의 연착륙이 조화롭게 추진돼야 높은 경쟁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거래소는 이창호 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하에서 추진되던 일부 사업도 주춤한 모습이다.

감사원 감사 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코스닥 프리미엄지수 발표가 연기되는 등 개편작업이 뒤로 밀렸고,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세 부과 등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대응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 또한 필수불가결한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이사장 선임 이후 거래소의 전반적인 위상과 성격 규정 등을 보다 구체화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전현직 증권사 대표 출신의 하마평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의 선임 가능성에 무게감을 더해가고 있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업계 소형증권사 출신으로서 상징하는 바도 크다.

부침이 심한 증권업계에서 8년간 키움증권을 이끌면서 발휘했던 경영노하우와 인터넷시스템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이 후한 평가를 받고있다.

외길 증권인생으로 과거 쌍용투자증권 입사 이후 대형사에서 소형사까지 24년간 다양하게 쌓은 경험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업계 출신으로 유력한 인사로는 전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사장,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대우증권 전사장과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전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한화증권을 거친 CSK인베스트먼트 조규하 대표도 주목된다.

또한 학계 출신인사로는 고려대 남상구 교수가 거론되고 있고, 지난 2004년부터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냈던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전원장도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 교수는 지난해 이사장 공모 직전까지 증권거래소가 출자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을 역임한 바 있고, 대신경제연구소 자문위원과 한신증권 자문위원, 한국재무학회 부회장과 한국금융학회 부회장을 거쳤다. 현재 한국경영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정환 전 이사장 선임 당시 막판까지 후보로 경합했던 경험이 있다.

최 전원장은 1952년 인천출생으로 프랑스 파리도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선물학회장과 상임고문,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재정금융 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부터 면접을 거쳐 이번주중 3~5배수로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내달 17~18일께 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최종후보를 선정하면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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