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세계 초우량 은행위해 ‘희망을 향한 동행’ 선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12521440398594fnimage_01.jpg&nmt=18)
IMF 외환위기에도 공적자금 없이 독자성장
지방銀 중 외국인 주주비율 64% 가장 높아
“총자산이익률 1%, 총영업이익 1조원과 건전성 전국 1위 ‘트리플 원’ 달성을 위해 나아가겠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의 새로운 비전인 ‘트리플 원’ 달성 및 나눔경영, 감동경영, 가치경영, 소통경영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세계 초우량은행’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대구·경북 기반 국내 첫 지방은행
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10월 대구·경북지역을 영업기반으로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설립됐다.
창립당시 자본금 1억5000만원과 임직원 43명으로 출발한 대구은행은 현재 221개의 지점과 1개의 해외사무소, 632개의 365코너에서 359만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총자산 31조1000억원의 작은 은행이지만 외환위기시에도 정부의 공적자금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우량은행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9년 4월말 대구, 경북 수신 32.6%, 여신 27.1%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은행이 추구하고 지향해 나갈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하 행장 취임이후 ‘희망을 향한 동행(Together for Hope)’을 선언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 하는 나눔경영, 고객과 함께 하는 감동경영, 주주와 함께 하는 가치경영, 직원과 함께 하는 소통경영을 실천 등 4가지의 경영방침을 통해 세계 초우량은행으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또 신(新)경영방침 실현을 위해 새 재무적 비전을 총 자산이익률(ROA) 1%, 총영업이익 1조원 이상, 건전성 1위를 목표로 한 트리플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외신용등급 1위를 비롯해 지속가능경영 브랜드 1위, 지역점유비 50% 이상 그리고 종합금융사 완성의 모습을 갖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력을 높이고 조직 재정비를 통해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및 퇴직연금 부문 확대하고 녹색 금융상품 개발, 녹색성장기업 지원, 컨설팅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녹색성장 부문 체계적 진출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 영업력 강화위한 TF팀 구성
대구은행은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9.0% 늘어난 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2bp 개선된 3.11%를 기록했고 특히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73억원으로, 1분기 857억원과 2분기 277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전체 여신 18조5408억원의 0.04% 수준이다.
이에 대해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리스크 관리 중심의 보수적인 대출성장을 고수해 이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성장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향후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영업력을 강화시키긴다는 계획이다.
하 행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전략, 조직, 인사, 마케팅 등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도약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의 이같은 성장세로 지방은행 가운데 외국인 주주비율이 64%로 가장 높다.
이는 은행과 관련된 펀더멘탈(Fundamental) 부문과 개별기업의 신뢰성 및 경영진의 자질 등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중 펀더멘탈 측면에서 대구은행은 은행의 기존 비즈니스인 예대업무에 충실하며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시현하는 은행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 행장은 예대업무에 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대구은행의 예금전체(원화예수금 기준) 절반 정도인 7조원 가량이 저원가성 핵심예금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러한 핵심예금 많은 이유는 지역에 발달된 영업망으로 인해 결제성계좌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은행은 경기 상황에 따라 지역경기의 변동성은 매우 큰 만큼 경기가 좋을 때와 나쁠 때 대출성장률의 편차를 적게 가져가 지역경제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추진하고 단기성과 위주의 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지난 2001년부터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시장참여자들과 쌍방향 대화를 나누면서 경영에 반영하는 것도 지분율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하 행장은 “이익의 변동성을 줄여 투자자들이 미래이익 예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점들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대구은행이 시장을 비롯해 고객,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쌓아온 신뢰를 더욱 발전시켜 실적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 ‘DGB봉사단’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대구은행은 지역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5.1%에 해당하는 133억원을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나누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는 ‘DGB봉사단’을 결성해 연간 658회, 연인원 1만8574명이 사회복지, 체육, 환경보호, 문화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올해 초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시중은행들이 발표한 사회공헌 약속들에 대해 으로 한 S.M.A.R.T 지표(구체성, 측정가능성, 달성가능성, 시의 적절성, 시간 계획성을 기준)로 분석한 결과 대구은행이 16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DGB봉사단에는 직원들의 활동 역할도 크다. 하 행장은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지역사회봉사상을 도입해 매년 우수 직원을 시상하는가 하면 우수영업점 포상과 사회복지인증센터 마일리지제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하 행장은 “과거에는 직원들이 봉사활동 현장에 직접 참여시키기 위한 일환이었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대구·경북 23개 시·군의 농촌마을과 대구은행 23개 DGB봉사단이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이어 1990년 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3319명의 학생에게 총 47억9000만원을 장학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하 행장은 “앞으로도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 아래, 사회책임경영을 대구은행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 행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스타일로 평가 받고 있는 전통 대구은행맨으로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겸손한 성품으로 폭 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신에게는 엄격하나주위사람들에게는 인자한 스타일로 은행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He is…
〈 학 력 〉
- 1953년 경북 김천 출생
- 1972년 성의고등학교 졸업
- 1981년 영남대학교 졸업
〈 경 력 〉
- 1971년 대구은행 입행
- 2000년 비서실장
- 2003년 영업부장
- 2006년 수석부행장
- 2009년 대구은행장
대구 박민현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