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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율 2003년 이후 ‘최저’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18 20:43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 압력 더욱 커질 듯
수익성 보전 위해 카드론 영업 강화 예상

국내 실물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도 연체율 인하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락하면서 금융감독 당국의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비씨· 신한· 삼성· 현대· 롯데카드 등 5개 전업카드사의 9월말 고객 연체율은 전분기인 6월말 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2.6%로 잠정 집계됐다.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9월말 3.3%, 12월말 3.4%, 올해 3월말 3.6%까지 상승했다가 2분기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등 겸영은행들의 카드채권 연체율 역시 전분기인 6월말 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1.9%로 조사됐다.

이들 겸영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 2007년 말 1.4%에서 올해 3월말 2.3%까지 높아졌다가 역시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처럼 신용카드 연체율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카드사들이 채권관리를 강화하고, 보유 회원들의 등급을 한 단계 상향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되면서 평균 26% 수준인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카드사태 직후인 지난 2003년 손실보전 성격으로 연 4% 수준의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율을 신설한 후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카드대란 후유증을 극복하고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크게 호전된 카드사들이 현재까지 같은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카드사들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20%가량 영업수익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고, 금감원도 카드사들로부터 인하방안을 접수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중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건을 매듭지을 생각”이라며 “업체별로 이해관계는 다소 엇갈리지만, 기존보다 평균 2% 정도 내리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금서비스 매출 비중이 높은 신한카드와 KB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은 당장 내년부터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컨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2%포인트 인하했을 때 신한카드의 경우 연간 5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한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카드사들은 수익성 보전을 위해 카드론 영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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