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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金펀드, 파생형이 더 유리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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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5 17:55

金, 달러와 역관계로 달러약세 맞아 고공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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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대비 ‘파생형’ 금값 반영 유리

변동성, 단기급등 부담 등 주의해야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금 펀드 역시 함박웃음이다.

연초 대비 여타 자산 대비 부진했던 금 가격은 지난 9월 중순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행진을 재개했다. 이어 이 달 들어서만 1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초 대비 24%, 연중 최저치 대비 34% 급등한 모습이다.

통상 금 가격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들어 계절적 수요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최근엔 비단 계절적 호재 외에도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다양한 요인들 덕택에 당분간 금 가격 강세는 우세할 전망이다.

우선 금 가격에 주요 변수로 손 꼽히는 달러약세 기조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유효하리라는 관측으로, 금 펀드 투자 매력도 높다는 것. 여기에 세계 경기 큰 손인 중국인 외환다변화 추구를 위해 달러화 비중을 축소하고 금 보유량을 높이는 전략도 금 가격 상승에 호재로 꼽힌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금 펀드 역시 투자 전망이 밝다는 전망이다.

실제 최근 금 가격 상승 호조와 맞물려 국내 출시된 금 펀드 성과도 눈부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펀드 유형평균(20,07%)은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9.07%)대비 두 배 가까운 초과성과를 기록중이다. (기준일:2009.11.12)

성과가 우수한 주요 금펀드를 살펴보면, 연초 대비 블랙록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형’(51.19%),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A’(40.2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39.37%)이 대표적인 최우수 펀드로 손 꼽힌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금 관련 펀드 가운데서도 현재 주식형 대비 다소 부진한 파생형 금 펀드가 향후 투자시 더 유리할 것이란 진단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크게 금 펀드는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금 관련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펀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우선 주식형 금펀드는 관련 금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성과가 금 시세와 연동되기 보단 기업 고유 리스크가 펀드 성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금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파생형 금 펀드는 상대적으로 금 가격을 잘 반영해 성과를 추구하기 알맞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주식형 금 펀드 대비 금 시세를 잘 연동하는 파생형 펀드가 더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이병훈 연구위원은 “연초 대비 주식형 금 펀드가 파생형 대비 성과가 두 배 가까이 높지만, 이는 금 가격 성과 외에도 증시호조 탓이 컸다”며 “당초 금이 주식의 대안상품이고 분산투자 측면에선 금 가격을 잘 연동하는 파생형이 더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펀드전문가들은 금 펀드 투자전략과 관련, 향후 단기적인 급등 부담 등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해야 될 점도 만만치 않다고 조언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 이정은 펀드분석 연구원은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금 가격은 최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된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환율변동에 따른 금 자산 가치 추이도 신중히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병훈 연구위원은 “금은 자산 자체를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환율 동향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며 “실제 최근 3개월간 달러약세, 원화강세 기조 탓에 동일 유형 금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증권주식형은 환헤지 여부에 따라 6%성과차가 났다”고 설명했다.

                                   〈 주요 금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11.12)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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