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회장추대위원회(회추위)는 13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제1차 본회의를 갖고 회추위 위원장에 조담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회추위는 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풀을 검토해 21명의 후보들을 선정했다. 당초 회추위에 올라온 전체 후보군은 총 50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일 개최되는 2차 본회의에서는 최종 후보군을 10명 이내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다음 회의때 후보군의 쇼트리스트를 작성하고 이후 개별적으로 후보들에게 연락을 취해 의견을 물어본뒤 인텨뷰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강정원 회장대행 및 국민은행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B금융지주 조직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국민은행을 무난히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강 행장의 대항마로는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김병기(행시 16회)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을 지낸 이철휘(행시 17회) 캠코 사장, 재정부 차관과 금감위 부위원장 등을 지낸 김석동(행시 23회)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조담 의장은 "아직까지 유력한 후보들이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최종적인 결과는 빨라도 12월 중에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조담 위원장을 비롯, 자크 캠프 ING보험 아태 최고경영자, 임석식 서울시립대 교수, 변보경 코오롱 아이넷 사장,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김한 유클릭 회장, 김치중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 강찬수 강&컴퍼니 회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