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거래소는 이정환 전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연내 이사장 선임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차기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공무원 출신이 지금도 많이 가 있다’, ‘공무원과 거래소를 위해서도 공무원 출신이 안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발언을 해 민간인 업계 출신 인사들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형국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거래소 이사장은 후보추천위를 통해 복수의 후보군을 선정해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며, 금융위원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차기 이사장에 공무원 출신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반면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원칙적 차원의 측면을 언급한 것으로 차기 이사장 선출에 후보추천위는 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 등 5명과 윤석헌닫기

이에 따라 이르면 5일부터 후보추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후보추천위는 이사회에서 선임된 5~15명의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향후 일정기간의 공모기간을 거쳐 추천위는 후보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갖고 3~5배수를 뽑아 거래소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주총을 통해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 금융위의 제청을 받아 청와대에서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증권가 일각에선 이사장 후보로 김성태닫기

당초 김석동·임영록 전 차관과 박대동 전 예보 사장,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금융위원장의 발언 이후 업계 출신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반면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과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의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