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깜짝실적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대출채권 증가세는 거의 없었던 반면 저금리 수신이 늘어 NIM이 전분기에 비해 0.19%포인트 증가한 1.94%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전분기 0.97% 대비 3bps 하락한 0.94%를 나타냈고 상각과 매각을 감안한 실질연체율은 전분기 1.47% 대비 34bps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12.1%, 8.1%을 나타냈다.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 9.1%였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를 기록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순 영업수익은 1조1564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397억원 늘어난 4110억원으로 140%나 증가했다. 이에 누적 순 영업수익은 3조7383억원, 당기순이익은 7498억원을 시현했다.
우리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1%, 10.0%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NIM이 1.8%대까지 개선되는 등 NIM지표의 상승추세 전환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 내실위주의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의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각각 우리은행 7498억원, 광주은행 482억원, 경남은행 1565억원, 우리투자증권 1705억원, 우리파이낸셜 160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NIM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 등 수익성 개선에 치중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연체 및 부실자산 감축 등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