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10월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150원대에 진입한 후 변동성이 확대됐고, 채권금리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중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금융일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론 최초로 80달러를 넘어선 것.
따라서 이같은 3고현상은 기업과 경제에 여러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통화강세는 올 해 기업이익 개선을 뒷받침해 온 환율효과를 약화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가격 상승은 부정적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효과에 따른 물가상승은 글로벌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단 측면에서 그리 긍정적이지만도 않다.
즉 삼고현상은 장기적으론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는 징후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올해 경기 및 기업이익을 주도한 수출기업 영업환경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그렇다면 이 같은 삼고시대에 효과적인 투자전략은 뭘까?
전문가들은 삼고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은행, 건설 등 내수주 중심의 대응전략 마련이 정답이라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국제유가, 원화가치, 금리 등 삼고현상이 강화됐던 기간은 2006년엔 전체기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감소했고 증시 수익률 역시 5.1%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2006년 섹터별 기업 이익개선과 양호한 주가수익률을 보인 것은 ‘필수소비재’, ‘산업재’(건설, 조선, 운송), 금융섹터였던 것. 반면 상대적으로 수출의존도가 큰 IT섹터는 이익증가율과 주가 수익률 모두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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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