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포커스]NH카드 독자브랜드 네이밍 ‘채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1118234897600fnimage_01.jpg&nmt=18)
일단 KB카드 가맹점망 통해 결제서비스 개시
“원하는 부과서비스를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다 카드 디자인도 직접 할 수 있다.”
내달 16일 출시될 예정인 NH농협의 첫 독자브랜드 신용카드 신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신용카드의 네이밍은 ‘채움카드’로 결정됐다.
HN농협은 독자브랜드 카드상품이 내달 출시되더라도 비씨카드 상품과 함께 듀얼브랜드 체제로 카드사업 부문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자체 신용카드 가맹점망이 구축되기 전까지 KB카드 가맹점망을 사용할 계획이다.
◇ 독자카드 연말 20만장 발급 목표
NH농협의 독자브랜드 신용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요즘 카드시장 상품 트랜드를 그대로 담았다는 것.
11월 16일 출시되는 ‘채움카드’는 기존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 나노 카드’와 하나은행은 ‘내맘대로 카드’ 등과 같이 그룹별 서비스 중 카드회원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연회비에 따라 선택, 할인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분산하는 것 보다 개인별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구성하면 되므로 실속 있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 디자인 역시 카드회원이 원하는 이미지로 골라 편집할 수 있다. 본인의 사진을 넣는 것은 물론 결혼 사진 등을 넣어 멋진 기념카드를 만들 수도 있다. 카드 한장으로도 개성을 뽐낼 수 있어 젊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 카드사업부 관계자는 “독자브랜드 상품이 요즘 카드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특성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한 만큼 신상품 경쟁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단 NH농협은 연말까지 20만장 발급 목표아래 농협 관련 사업장을 중심으로 카드회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 관련 구성원만 7만 6000여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3년내 독자 가맹점망 구축‘ 목표
NH농협은 독자브랜드 신용카드 상품이 출시되더라도 자체 가맹점망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KB카드망을 사용할 계획이다. 과거 ‘축협비자’ 신용카드가 KB카드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독자 가맹점망 없이 카드 사업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체 가맹점망 구축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NH농협 카드사업부 관계자는 “독자브랜드 상품출시에 맞춰 가맹점망을 함께 구축할려고 했으나 비용부담과 제반 여건 등을 감안해 3년 이후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NH농협은 내년부터 자체 가맹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중소형 가맹점은 밴 사업자를 통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맹점은 NH농협 카드사업부에서 직접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독자카드 ‘채움’ 경쟁력 ‘포인트’
독자브랜드 신용카드 채움은 기존 카드상품에 비해 포인트 사용방법이 다양하다는 것. 이 카드는 적립된 카드 포인트를 NH농협 계열사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NH카드의 적립 포인트로는 NH농협의 적금이나 펀드 이체, NH보험의 보험료 납입 등이 가능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카드를 사용하면 농협 대출 이자도 일정 포인트 차감해 줄 계획이다.
NH농협 관계자는 “이번 독자브랜드 신용카드 상품은 기존 비씨농협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하지만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아 포인트가 자동으로 소멸될 우려가 있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며 “포인트를 보험료 납부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 채움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은행+카드+금융투자+보험’의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고객들에게 농협의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비씨카드-NH카드’ 브랜드 체제로
NH농협은 독자브랜드 ‘채움카드’ 와 기존 비씨카드 상품을 함께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듀얼브랜드 체제로 가는 것이 신용카드사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된다는 판단에서다.
NH농협 관계자는 “자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카드 라이선스가 있지만 그동안 이를 거의 사장해 왔다”며 “비씨카드도 영업하면서 농협 독자카드도 판매하는 병행판매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말 기준 NH농협 신용카드 회원 수는 469만8000명이며 이중 유효회원(6개월 내 카드사용)수는 35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3분기까지 총이용액은 3조 142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성장율만 놓고 보면 국내 카드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용액 증가는 수수료 수입 향상으로 나타났다. NH카드는 9월말까지 카드 수수료 수입으로 7913억원을 벌어 들렸다.
때문에 당분간 듀얼브랜드 체제로 경쟁력 확보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