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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주주·임직원 동반 성장이 목표”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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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07 21:22

SK증권 이현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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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주주·임직원 동반 성장이 목표”
리서치센터 확대는 제2도약 전기 시발점

“기본적으로 고객,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행복파트너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비전입니다. 이에 따라 윤리, 인재, 성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한 리서치센터 확대 개편도 인재와 성장중심 위주 사업 일환인 셈이죠.”

지난해 6월 취임이후 1년 반만에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 나선 SK증권 이현승닫기이현승기사 모아보기 사장〈사진〉은 향후 사업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 6일 SK증권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베스트애널리스트 영입 등 리서치센터를 확대 개편한 동시에 향후 제 2도약도 선언한 것.

즉 이번 리서치센터 확대, 개편을 회사 도약 전기로 삼아 2년내 업계 TOP5로 도약한다는 굳은 각오다.

이 사장은 “각 섹터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영입해 기관 및 개인고객에게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그룹 특화 고유 섹터인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에선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융은 곧 지식을 융통하는 대표적인 ‘지융업’ 이라고 강조한 이 사장은 향후 차별화된 파이낸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리서치 확대개편은 물론, 지점영업, IB, 자산관리 등 각 사업 영역도 강화한다는 속내다.

◇ 에너지·정보통신 NO1지향, 스몰캡 분석도 확대

이번 SK증권 리서치센터 확대, 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성과급 위주의 ‘계약직’체제 확대가 손꼽힌다.

그동안 SK증권의 리서치센터는 업계에서 보기드문 ‘정규직’ 체제를 유지해 왔다.

통상 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가 매년 계약기간을 갱신해 업무 성과를 유지해 오던 체제 대비 다소 안정적이고 정적인 업무 방식을 고수했던 것.

이날 동석한 오상훈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리서치센터가 방어적인 리서치를 고수해왔다면, 이번엔 보다 공격적으로 리모델링해 차별화를 추구했다”면서 “연기금 및 간접투자 시장 규모가 확대중인데다, 기관들의 수익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리서치센터 보강을 통해 양질의 리서치 제공은 물론 영업지원과 마케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달 초 정보통신섹터 이동섭 기업분석2팀장(대신증권), 음식료 담당 이정기 연구원(대신증권), 은행/카드 배정현 연구원(동부증권) 등 베스트애널리스트 7명을 신규 영입했다.

아울러 기존 기업분석팀과 투자전략팀에 투자정보팀과 기업분석2팀을 신설해 4개팀으로 확대시켰다.

기업분석1,2팀에는 신규 영입된 애널리스트들을 보강해 법인영업 위주의 전방위적인 리서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투자정보팀은 지점 등 자산관리 부문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기업분석1팀에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 2명을 영입해 중소형 우량주 발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장은 이번 리서치센터 개편과 함께 SK그룹내 특화섹터인 석유화학/정유와 에너지 부문은 업계 최고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지점이나 기관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보면, 대주주인 SK그룹의 에너지, 정보통신 특화 사업 경쟁력 수혜로 관련 리서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현장의 요구가 큰만큼 파이어윌을 지키는 한도에서 전문 특화섹터 강화 측면으로도 이 부문은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IB, 리테일, 자산관리도 강화 속내 밝혀

향후 SK증권은 리서치 확대와 더불어 IB와 자산관리 영업 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본적으로 지점관리 영업이 가장 큰 중심을 이룰 것이고 이의일환으로 리서치를 보강 확대개편한 것”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지융업의 핵심은 IB사업인만큼 향후 IB사업과 자산관리 사업도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초 M&A사업 팀을 보강해 기관영업 구축에도 만전을 기울인 상태.

또한 최근 각 증권사들이 사활을 걸고 강화하는 자산관리 사업과 관련 지난해 출범시켜 자체 브랜드인 ‘수펙스 클럽(Supex Club)’으로 VVIP고객 대상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시킨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현재 브로커리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근래 각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에 공 들이는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산관리 부문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 밖에도 법인영업팀을 강화한 홀세일과 모바일트레이딩을 강화한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의 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올초 개소한 상하이 사우소를 통해 신수익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야심이다.

특히 이 모든 사업강화에 앞 서 이 사장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강화 부문.

이 사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하자마자 리스크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는 평가다.

그는 “리스크 관리는 단순히 규정 준수 뿐만 아니라 실무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일례로 자신의 영업행위가 만약 신문에 기사화 됐을 때 과연 괜찮냐?는 물음에 답변가능한 ‘뉴스페이퍼테스트’ 형식의 윤리를 매사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영업직도 오너쉽’이라는 신념으로 숫자로만 획일화된 리스크 관리 대신 실제 리스크에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윤리면에서도 신경써야 한다는 신조다.

이 사장은 “취임초부터 최근 금융위기 이후까지 리스크관리 등 윤리측면을 강조해 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인재와 성장 위주의 기업비전을 육성할 것”이라며 “결국 리서치 강화는 물론 각 사업부문의 유기적인 역할 강조로 파별화 된 파이낸셜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지주회사 규제완화되면 향후 시너지 더 커질 것

한편 모기업인 SK그룹과의 시너지 측면과 관련, 아직 SK증권은 신중한 입장이다.

실제 현재 공정거래법상 산업계 자본이 금융계열사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어, 계류중인 법 개정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향후 수혜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

이 사장은 “기본적으로 현재 SK그룹내 기업문화는 ‘따로 또 같이’라는 비전으로 대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룹내 유일한 금융계열사인만큼 향후 그룹 성장에 도움되는 방안으로 비전을 모색하곤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대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란 견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한국 대기업들은 오히려 펀더멘털 측면에서 위상이 강화되는 추세인데,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견제하는 것은 대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면서 “즉 앞으로 국내 대기업이 잘 성장되고 육성되기 위해선 금산분리가 완화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사장은 관 출신으로써 외국계 컨설팅사와 글로벌IB 등 굵직 굵직한 기업을 두루 거치고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재임해 취임당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실제 제 32회 행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사무관과 서기관을 거쳐,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글로벌컨설팅사인 ‘A.T Kearney’, 메릴린치의 IB부문 이사를 역임해 왔다.

이어 지난 2004년부터 다국적글로벌 기업 GE KOREA전무와 GE Energy코리아 대표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SK증권의 사령탑에 오른 것.

다양한 이력의 강점에 대해 이 사장은 “공무원 출신에 다국적 컨설팅사와 IB를 모두 습득한 경험은 증권업 현장에서도 전략을 짜고 회사 성장 동력에 대해 탐구하는데 큰 버팀목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He is…

〈 학 력 〉

- 서울고등학교 졸업 (1984)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8)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1991)

- 미국 Harvard 대 Law School 국제조세과정 수료 (Certificate, 1997)

- 미국 Harvard 대 J.F.Kennedy School 졸업 (행정학 석사, 1998)



〈 경 력 〉

- 제32회 행정고등고시 재경직 합격 (1988)

- 재정경제부 사무관, 서기관 (1989~2001)

- A.T.Kearney 경영 컨설팅사 이사 (2001~2002)

- Merrill Lynch, Investment Banking 이사 (2002~2003)

- GE Korea 전무 (2004~2006)

- GE Energy Korea 사장/대표이사 (2006~2008)

- SK증권 대표이사 (2008.6~現在)



〈 수 상 〉

-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상 (1992)

- Harvard 대 공로상 (1998)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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