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도 올라가지만 수신금리도 같이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는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수신금리도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와 축소가 반복하고 있다”며 “최근 주택대출에 대한 정책적인 규제 등으로 인해 NIM이 충분히 반영될 만큼 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기가 도래하는 올 하반기 유치했던 고금리 조달 수단이 현재 낮은 금리 상품으로 100% 전환되기 어렵다는 점은 은행업의 상승을 발목잡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2분기 NIM은 지난해 말보다 0.66%포인트 증가했고 3분기, 4분기에도 평균 0.2%포인트씩 늘어날 것”이라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1년전에 비하면 CD금리는 아직까지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어 NIM개선이 회복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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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그러나 기여도는 시장기대치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는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가산금리 및 수신금리 리프레싱 효과를 제어한 금리감응 갭 시차 소멸만 고려할 경우 시중금리 상승이 반영되면 NIM 회복 시기는 5개월 정도 앞당겨지는 효과만 얻을 수 있다는 점 △비이상적 예대율 해소를 위한 시중자금 니즈는 수신 금리 리프레싱 효과를 희석 △차주의 이자부담을 감안한 가산금리 축소 요구는 마진의 개선 폭 희석 등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올 상반기 동안 약화된 은행들의 마진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뤄져 시장 기대치보다 개선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시중금리의 상승과 내년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경상적 수준으로 NIM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예측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