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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티저광고 ‘눈길’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0-04 21:36

현대카드에 이어 롯데·삼성 등 가세
호기심 유발로 관심집중, 효과 톡톡

신용카드사 티저광고 ‘눈길’
최근 카드사들의 광고마케팅 기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티저광고가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티저 광고는 회사명과 상품명을 밝히지 않고 구매의욕을 유발시키면서 일정 시점이 지나서 베일을 벗기는 방법이다.

카드사들 중에서 티저광고를 처음 시도한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 현대카드M을 출시하기 전에 카드 모습을 철저히 숨기고 `M`이라는 알파벳만 내세운 티저광고를 내보내며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후 현대카드M이라는 실체를 드러낸 뒤 영화패러디, 미니스커트를 입은 남자 등 파격적인 영상으로 카드업계의 광고마케팅판도를 뒤집은 바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혹시 디씨(氏)를 아세요’라는 티저 광고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출시된 ‘롯데DC플러스카드’에 대한 홍보 광고로, 롯데카드는 할인을 의미하는 DC를 디씨(D氏) 즉 사람으로 의인화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광고에선 김씨·이씨·박씨 등 100여개에 이르는 성씨가 나열된 뒤, 마지막에 ‘D씨? 혹시 D씨 아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성공해 2개월만에 20만장을 발매했다.

특히, 프리미엄 광고전략으로도 티저광고가 이용되기도 한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VVIP 카드인 ‘라움’의 공식적인 출시를 앞두고 잡지와 온라인에 티저 광고를 게재했다.<사진>

삼성카드는 글로벌 컨시어지 서비스, 일대일 맞춤서비스, 자유로운 사용한도를 장점으로 내세운 ‘Unlimited RAUME’을 출시하면서 인쇄 광고와 함께 온라인 티저사이트(www.theraume.com)를 오픈하기도 했다.

약간의 이미지 노출을 통해 카드라는 윤곽만 전달한 체 일체의 카드사명과 카드명을 노출시키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다양한 카드상품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카드혜택을 늘어놓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 힘들다”며 “특히 기존 상품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는 경우 티저광고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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