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생보사 전체 해외점포의 당기순손실은 35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생명보험업 해외점포에서 방카슈랑스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입보험료가 62.2% 증가했으나, 사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손실이 330만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외점포 업종별 당기순손실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업 해외점포는 52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반면, 투자업 등 해외점포에서는 17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총자산은 크게 늘어났다.
올 상반기 생보사 전체 해외점포 총자산은 2억9920만달러로 전기말(08.12월) 2억2650만달러대비 32.1% 증가했다.
생명보험업 점포의 총자산은 1억9960만달러로 전기말 대비 51.9% 증가했으며, 투자업 점포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4.8% 증가한 9960만달러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을 보면 유가증권과 현·예금의 비중이 높았다.
생명보험업 해외점포는 총자산의 47.7%(9530만달러)를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43.6%(8710만달러)를 현·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 투자업 등 해외점포도 총자산의 45.1%(4490만달러)를 유가증권으로, 41.3%(4110만달러)를 부동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성장세 둔화 및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비하여 해외점포의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 향후 보험회사가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및 해외사무소 등과 협력하여 해외 시장동향 및 감독법규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6월말 현재 생보사의 해외점포는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생보사들만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 등 5개국에 8개의 점포(해외지점)가 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업 점포가 3개소, 금융투자업 4개소, 부동산임대업 1개소가 영업중에 있다.
정보수집활동을 수행하는 주재사무소는 생보 ‘빅3’를 비롯해 흥국·동양생명이 미국 등 6개국에 16개소가 진출해 있다.
<생보사 해외점포 상반기 손익현황 요약>
(단위 : 백만달러,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