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600cc급 이상 13개 국산 승용 및 소형승합차에 대한 탑승자 안전성 평가결과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차종은 4차종(30.8%), 2등급이 7차종(53.8%) 4등급이 2차종(15.4%)이다. 이중 1000cc급 경차는 부문별로 1~2등급을 받았다.
이에 비해 소형트럭의 탑승자 안전성은 개선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기술연구소의 평가결과 국내 소형트럭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형트럭 2대 모두 탑승자 보호성능이 가장 낮은 4등급으로 나왔다.
평가 대상 소형트럭은 모두 차량 앞범퍼에서 운전대까지의 거리가 짧은 전방조종형자동차로서 충격력을 흡수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충격이 탑승자에게 쉽게 전달되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특히 충격 흡수공간의 부족과 가파른 조향핸들 축으로 인해 에어백을 장착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이므로 외국의 픽업트럭과 같이 엔진룸이 전방으로 돌출되는 형태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의 안전운전 의식도 강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64km/h 충돌벽 시험에 의한 자동차의 탑승자 보호성능 평가결과는 동일 모델간의 충돌사고를 가정한 것으로, 중량 등이 다른 이종차종(경차 vs 중형 등)간 사고에서의 보호성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경차의 중량이 무거운 차량과의 사고나 주행속도가 높아질 경우 상해위험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