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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캐피탈, 기업금융 타격 ‘휘청’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27 19:56

상반기 적자전환·연체율 급증 등 영향
PF·해운업 대출 등 자산건전성 위험

기업금융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외환캐피탈의 올 상반기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외환캐피탈은 모회사인 외환은행의 적극적인 영업 및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준의 성장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기업금융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산건전성, 재무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2분기 당기순이익 2억원 적자,연체율3%대로 상승

올 상반기 외환캐피탈의 실적은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억원에서 2분기에 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05년부터 100억원대의 흑자를 이어오던 수치와 비교했을 때 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 2005년 104억원, 2006년 155억원, 2007년 107억원, 2008년 166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총자산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2006년 이후부터 모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급격한 성장으로 2005년 1895억원에서 2009년 3월 959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6월 8916억원으로 자산이 줄었다.

캐피탈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금융을 주요 업무로 영위하던 외환캐피탈은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말과 올해 초까지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PF와 해운업 비중이 많은 외환캐피탈의 경영실적 개선 여부는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30일 이상 연체율의 경우 1%를 밑돌던 수치가 3%대로 올라갔다. 2007년 0.3%, 2008년 0.7%에서 올 3월 2.1%로 상승하더니 6월말 현재 3.2%까지 올라갔다. 부실지수를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07년 0.8%, 2008년 0.1%까지 떨어져 상당히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올 3월 1.7%, 6월 3.9%까지 급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 위지원 수석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우수한 자산건전성, 재무구조 등을 기반으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시현해왔다”며 “하지만 2008년 10월 이후 국내 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업계 전체적으로 자금 재조달 위험(Refinancing risk)이 상승했으며 부동산 및 선박관련 자산 등에서의 부실 위험이 상승한 바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하반기 불안요소 여전히 남아있어

한신평은 여전업계의 자금 재조달 위험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여전히 외환캐피탈의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위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고,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경제 주체 전반의 신용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외환캐피탈의 포트폴리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PF대출, 해운업 관련 대출 등에 대한 부실화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또한 건전성 지표 저하에 따른 대손부담 증가 및 조달 금리 상승 가능성 등 조달 측면의 불확실성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 역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신평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 지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위 수석애널리스트는 “모회사인 외환은행의 영업적,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고려할 때 일정수준 이상의 외형확보를 통한 수익창출능력 개선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외환은행의 우수한 신용도와 고객기반, 적극적인 지원의지는 외환캐피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어 매우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외환캐피탈(주) 주요 재무지표 〉
                                                                              *조정자기자본비율=(자본총계+대손충당금등-공제항목)/
(총자산-(현금+담보약정 없는 단기성예금=조정자기자본의 공제항목))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유동화자산까지 포함한 Managed자산 기준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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