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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악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9-20 18:11

상반기 대출연체율 전년말比 1.1%p 상승
금융당국 “부실채권 조기정리 지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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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호금융기관(신협ㆍ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의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지만 자산건전성은 되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해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융감독 당국은 이들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충당금 적립과 함께 부실채권 조기정리를 지도할 방침이다.

◇ 순이익, 농협 산림조합 ‘선방’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상호금융기관 경영실적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소관인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들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84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의 증가로 신용사업의 이익은 감소했지만, 경제사업의 영업호전에 의한 적자폭 축소로 전체 순익을 끌어올렸다.

기관별로 보면 농협(7575억원)과 산림조합(338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6억원, 375억원 늘어난 반면, 신협(442억원)과 수협(50억원)의 이익 규모가 각각 165억원, 132억원 감소했다.

◇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 ‘적신호’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로 대출 연체율은 4.9%로 전년도 말의 3.8% 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3%로 0.5%포인트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자본비율도 6.43%로 전년 말의 6.45%에 비해 0.02%p 하락했다.

한편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11개 조합이 감소, 조합수는 2392개였다.

지난 1997년 이후 11년 6개월간 총 1031개의 조합이 줄었다.

2009년 6월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은 266조982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조3690억원(6.1%)증가했다.

이들 기관의 자산증가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비과세예금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예탁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부실 우려 조합에 대한 상시감시 강화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경기 회복세로 이들 상호금융기관의 전반적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부실채권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상호금융서비스국 상호금융총괄팀 송인범 팀장은 “경쟁격화 등으로 상호금융기관의 영업환경이 어려워 질 것을 대비해 영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리스크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특히 “부실채권 증가가 우려되는 조합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해 상호금융기관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수익성을 높이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표1 〉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 억원, %)


                        〈 표2 〉 건전성 관련비율 현황
                                                             (단위 : %)


            〈 표3 〉 총자산 현황
                                    (단위 : 억원,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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