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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은행 선전에 보험권 비상

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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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09 21:45

상반기 은행권 점유율 50% 넘어
본사 직원까지 개별 기업영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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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의 독보적 행보가 계속됨에 따라 보험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에 비해 법인영업에 불리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등 신규가입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퇴직연금 시장현황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퇴직연금 시장의 누적 규모는 8조2597억원으로 지난해 말 6조6122억원 대비 2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계약건수와 가입 근로자수 역시 6만4148건, 138만1209명으로 월평균 증가율이 각각 3.1%, 3.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4조2157억원으로 상반기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의 51%를 차지했고, 보험과 증권이 각각 3조153억원(36.5%), 1조286억원(12.5%)을 나타냈다.

이처럼 2005년 퇴직연금 도입당시 보험권이 선두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갈수록 은행권이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가면서 보험권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은행권에 1위 자리를 뺏긴 다음에도 개별 운용사로서는 1위를 고수해왔던 삼성생명의 경우 최근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사적으로 퇴직연금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7월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조591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시장의 18.7%를 차지했으며 지난 6월 19.1%를 기록한데 이어 두 달 연속 2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신규 법인 유치를 위해 본사 영업팀 직원들이 퇴직연금으로 전환하지 않은 기업과 일대일 영업을 실시하는 등 전과 달리 밖에 나가 직접 뛰는 영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이에 맞춰 지난 6월 ‘퇴직연금 100문100답’이란 책자를 만들어 각 기업에 무료로 배포했다. 또 퇴직연금 상품중 처음으로 장기 금리연동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퇴직연금의 특성상 타 금융상품과는 달리 안정성이 우선시되는 만큼 보험사 중에도 선두사인 삼성생명의 강세가 그동안 두드러졌으나, 은행의 경우 기업대출 등 기업과의 관계에서 ‘갑’의 입장으로 법인영업에 유리해 삼성생명이 지금까지와 같은 영업 방식만으로는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최근 점유율면에서 전에 비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각 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영업활동을 강화하자 자극을 받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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