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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국내 최고 결제인프라 기업’도약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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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06 18:24

KIS정보통신 심의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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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국내 최고 결제인프라 기업’도약
현금영수증제도 특허권 확보 새로운 부가수입

신용카드 시장 재편에 따라 VAN업계도 영향

지불결제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IS정보통신이 그 주인공이다. 1992년 설립당시 2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6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대주주인 한국신용평가정보가 나이스 그룹으로 인수되면서 KIS정보통신도 계열사로 편입됐다.

나이스그룹은 개인신용정보사인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 기업신용평가회사인 한신정평가 등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인프라 전문그룹이다. 탄탄한 계열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제1의 금융인프라그룹’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신용평가, 신용정보 등 금융인프라의 다양한 영역에 걸처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KIS정보통신도 현재 나이스그룹의 계열사로 업계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전격적으로 심의영 대표를 선임해 진영을 새로 갖췄다.

심 대표는 서울대 법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8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99년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감독원에서 기획조정국 법무실장, 조사2국장, 비은행감독국장, 감독서비스총괄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심 대표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KIS정보통신을 향후 ‘국내 최고의 결제인프라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 대표를 만나 지불결제시장의 현황과 향후 중장기 계획을 들어봤다.

심 대표는 KIS정보통신이 어려운 경쟁 여건 속에서도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IS정보통신은 1992년 10월 설립돼 신용카드 부가통신망(VAN, value added network) 회사로 신용카드의 신속한 조회와 불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카드조회 및 카드조회기의 제공, 현금영수증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 현금영수증·전자서명제도 등 창안 업체 최초 시행

KIS정보통신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은 대형 유통점 및 프랜차이즈, 인터넷쇼핑몰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3만개소에 이르며 현재 널리 보급된 현금영수증제도와 전자서명제도를 창안해 업계 최초로 시행했으며 일반가맹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 대표는 “국세청에서 2004년부터 시행한 현금영수증제도와 관련해 KIS정보통신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사업자의 하나로서 현금영수증 발급장치 설치 및 영수증 발급, 영수증 발급내역의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부가수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VAN사들이 단말기를 통해 현금영수증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 국가의 세원관리, 신용카드 사용자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또한 전자서명제도는 널리 보급된 서비스로 대금 결제시 전자서명 패드에 서명을 함으로써 기존에 종이전표에 직접 서명을 하는 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다. KIS정보통신은 업계 최초로 이마트에 전자서명 처리시스템을 제공해 상용화 서비스를 착수했으며, 2006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심 대표는 “전자서명제도는 신용카드 결제시 통신망을 통해 거래내역 정보 및 카드회원의 서명정보가 포함된 전자매출전표를 전송, 보관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종이전표의 수거 및 보관에 따른 업무량을 대폭 감소시켜 국가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외국에도 이와 같은 전자서명제도를 수출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불결제시장 최근 모바일폰 소액결제 증가

국내 지불결제서비스는 오프라인(Off-line)형태의 신용카드 부가통신망(VAN) 서비스와 온라인(On-line) 형태로 지불결제가 이루어지는 PG (Payment Gateway) 서비스로 크게 분류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폰 기반의 디지털 소액결제나 다운로드 판매상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 대표는 “국내 신용카드의 지불결제 비중이 외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고 지불결제 수단의 온라인화나 모바일 추세이고 대체적인 소액지불결제 수단의 등장 등으로 VAN업계가 직면하게 될 도전과 과제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신용카드결제의 보안문제 해결 뿐 아니라, 마일리지 포인트, 전자화폐 등과의 결합 등 편리한 결제환경 구축을 위한 IC카드 및 단말기 확대 등의 전환작업이 정부시책과 더불어 진행 중에 있다.

심 대표는 “이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VAN산업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AN사는 신용카드사로부터의 위임업무를 수행하고 신용카드사로부터 받는 승인중계 수수료가 가장 큰 수익원이다.

최근 신용카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어 VAN시장의 변화도 예견되고 있다.

심 대표는 “신용카드업계는 보고펀드가 비씨카드의 지분을 인수했고, 오는 10월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의 카드사업 분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유통업체 또는 대기업이 VAN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신용카드 기능을 탑재한 IC 칩을 통한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확대될 경우에는 현재와 같은 단말기와 다른 환경의 결제단말기가 필요하게 되며 전국적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VAN사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현실에 맞는 보안정책과 기준제정 필요

한편, 지불결제시장에서 국내 현실에 맞는 보안정책과 기준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비자카드, 마스터카드와 같은 해외 브랜드 카드사들은 자사의 보안정책을 무리하게 국내 시장에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있다”며 “이와 같은 외국계 신용카드사의 보안 정책에 대응해 정부에서는 국내 현실에 맞는 보안정책과 기준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PG업체는 전자금융업자로 금융감독원에 등록해야 하는 반면에 신용카드 VAN사는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금융감독원의 간접적인 영향만을 받고 있어 외국계 카드사들로부터 보안관련 사항 등에 휘둘릴 수 있다. 신용카드 VAN산업은 결제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산업으로서 정부의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업계 자체적으로도 가격경쟁을 떠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VAN사들간에 서비스 차별화가 크지 않아 단순히 가격 및 물량적인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며 “VAN사업은 가맹점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므로 가맹점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과 특화된 신용카드 단말기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한 신규사업 발굴

KIS정보통신은 ‘국내 최고의 결제인프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 승인, 매입, 통신네트워크에 걸쳐 365일 무결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의 교체 및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인 일반가맹점에 대해서도 판매대금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입금될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통합 및 전산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한 트랜드로 굳어지고 있는 금융과 통신의 컨버전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지불결제시장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의 개발 및 접목도 추진 중에 있다.

심 대표는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유관사업과 관련한 특허를 사업화하기 위해 TFT를 구성해 세부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He is…

〈 학 력 〉

1981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6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

2003년 일본 이바라끼 대학 객원 연구원

〈 경 력 〉

1981년 한국은행 입행

1997년 한국은행 인사부 과장

1999년 ~ 2009년 6. 금융감독원

- 기획조정국 법무실장

- 조사2국장

- 은행검사1국장

- 감독서비스총괄국장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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