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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기업 특성 맞는 맞춤 금융서비스로 차별화”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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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8-23 17:17

산업은행 성장기업금융본부 신동혁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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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기업 특성 맞는 맞춤 금융서비스로 차별화”
성장기업에 대한 종합 경영지원 컨설팅

부분 CB, 중기 ABL 등 Purple Service 개발

Pull 전략을 통한 고객과의 결속력 강화

“고객의 수요와 사업의 특성에 따라 대출 및 투자상품, 컨설팅 등을 조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기업금융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혁 성장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의 말이다.

신 부행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지원해 왔다”며 “민영화 후에도 성장기업과 동반자적 관계에서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금융·비금융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소·대기업 금융지원 핵심적 역할

성장기업금융본부에서는 성장기업과 은행이 동반자적 관계형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성장기업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산은과 거래하고 있는 기업은 총 3177개. 이 중 중소기업이 2724개로 86%를 차지하며 지난해 8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신 부행장은 “올해에는 12조원을 지원목표로 7월말 현재 8조5000억원을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사전적 관리를 강화해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희생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선 산업리스크가 높은 유의업종들은 유의업종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정보를 공유, 개별업체의 경영애로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하여 기업구조조정 추진 및 기업희생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영애로 기업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본부내 전담관리 조직인 사전관리단을 신설해 기업을 집중관리하는 등 적극적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맞춤형 기업회생 솔루션인 해운업 구조조정 선박 프로그램인 ‘kdb Let’s Together Shipping Program’을 추진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kdb 선박 프로그램’은 금융, 해운, 조선 상생협력 모델로 공동출자를 통하여 펀드를 조성하고 해운업체의 선박을 매입하여 줌으로써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해운업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돕는다.

◇ 직·간접적 동시투자 환경 구축

산은은 오는 10월 민영화 출범으로 성장기업과 동반자적 관계에서 공동 발전을 통한 민영화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합친 ‘Purple Service’를 개발했다.

신 부행장은 “타 은행들은 대출로만 지원하지만 산은은 대출과 투자를 한 상품에 통합해 직·간접적 투자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주식관련 사채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자본확충에 나서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산은이 시장안정판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대출, 회사채인수, 벤처투자, 프로젝트파이낸스 이외에도 특화상품인 ‘부분전환사채(Partial CB)’, ‘중소기업 ABL(원화, 외화), ‘프로젝트대출’ 등을 통해 지원한다.

신 부행장은 “산은이 인수하는 CB는 보통 주식관련 사채와 달리 시기에 따라 부분적으로 주식으로 전환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장치도 된다”며 “산은은 앞으로 주식, 대출, 보증 등의 모든 수단을 이용해, 기업 맞춤형 자금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벌크(Bulk)화, 번들(Bundle)화, 모듈(Module)화 등의 컨셉을 설정해 고객의 수요와 사업의 특성에 따라 은행의 대출, 투자 등 상품과 컨설팅 서비스를 조합해 제공한다. kdb는 이것을 상생금융모델로 하여 고유 맞춤형 영업모델을 개발했다.

베트남 IT미니 클러스터 모델인 집단금융형이나 유동화 방식에 의한 상생펀드인 대우조선해양 특화펀드형, 건설업 협력업체에 대한 장래매출채권 연계 지원 상생프로그램인 B2B연계형 등이 포함된다.

신 부행장은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고객의 경영 애로 전반에 걸쳐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고 탄탄한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간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등 최상의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 도약

성장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등을 비롯해 기업경영과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기술 애로사항 상담 서비스, 산학연 네트워크 연계 서비스, 기술거래 중개, 산업기술 라이브러리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e-테크노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자금재무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시스템 또는 맞춤형 통합자금관리시스템(Cyber-Branch)과 연계해 종합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환리스크관리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환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정밀 진단해 최적의 솔루션과 헷지거래도 지원한다.

신 부행장은 “성장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성실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성장기업과의 굳건한 고객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CIB)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영화를 앞두고 수신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서비스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에 대한 퍼플 서비스 실천마인드 체화 및 정예 CIB인력 양성을 위해 상반기에는 금융상품 교육(Master 과정), 하반기에는 영업모델 개발교육(Maestro 과정)으로 나누어 ‘Purple Service Design Camp’를 실시하고 있다.

그는 “성장기업금융 본부내 여신경력이 있는 과장부터 팀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CIB업무 설계 및 민영화에 따른 산은 고유의 IB영업모델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업력강화와 신규 수익원개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국 45개 영업점의 지점장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를 통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화상 회의는 지점장들이 한 곳에 모일 필요없이 실시간정보교류와 영업전략 등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또 지점의 업무 혁신을 독려하는 한편 수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신 담당 직원에 대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수신 담당 직원들의 체계적 교육을 위한 상설모의점포(KDB CS & Edu Center)도 개점했다.

산업은행 본점 지하 1층에 마련된 모의점포는 전국 45개 영업점의 수신 텔러들을 대상으로 수신담당자 경력별로 초·중·고급으로 나뉘어 소수정예로 이뤄지며 고객응대요령에 대한 사전점검 및 창구업무사례 등 실무처리 중심교육으로 창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신 부행장은 “은행 영업점과 동일하게 만들어진 모의점포는 고객응대 요령부터 수신업무 기술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참여도나 반응이 매우 좋아 수신 당당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도입한 PB업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 및 세무사 등과 제휴해 거액자산가 대상의 PB영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산은 PB 점포는 VIP골드센터 6곳, VIP센터 9곳, 일반 PB센터 30곳으로 총 45개, PB업무 담당 관련자격증을 취득한 FP요원은 총 71명에 이르고 있다.

시중은행들에 비해 적은 점포망으로 업무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산은의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안전한 재산관리자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안정성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거액 자산가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 He is…

〈 학 력 〉

1971년 2월 춘천고등학교 졸업

1980년 2월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 경 력 〉

1980년 1월 한국산업은행 입행

1986년 8월 반월지점개설준비위 대리(4급)

1993년 8월 충주지점 과장(3급)

1998년 1월 자금부 차장

2000년 2월 종합기획부 업무계획팀장(2급)

2003년 7월 포항지점장

2005년 2월 인력개발부장(1급)

2007년 2월 종합기획부장

2008년 6월 성장기업금융본부장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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