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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험, 효자상품으로 ‘급부상’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9 21:30

삼성·메리츠화재 판매실적 쾌조
현대·동부·LIG도 시장성 검토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보사들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종합보험이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주택종합보험인 ‘애니홈’을 출시한 이후 주택종합보험이 손보업계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가 판매중인 ‘애니홈’은 화재와 붕괴, 가정생활배상책임 등 기존의 전통적 위험은 물론 실화배상책임·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전기단전사고·현관 잠금장치 수리 등의 긴급수리비용을 보장해준다.

또한 ‘경과실로 인한 실화배상책임’까지 최대 5억원을 보상한다.

삼성화재는 이 상품을 지난달 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 약 1개월 만에 1만여건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이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보장한도 제한 등으로 인해 실손의보 상품판매가 급격히 증가한 달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실적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7월 실손의보 특수가 ‘애니홈’을 알리는데 걸림돌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개인판매량이 적은 일반보험 상품이 시장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만건 이상의 판매가 이뤄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이어 주택종합보험인 ‘스위트홈 종합보험’을 선보인 메리츠화재도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상품은 재산손해와 상해ㆍ배상 책임 등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은 물론 태풍이나 홍수ㆍ폭설 등으로 도배나 장판을 바꿀 경우 그 비용을 보상하고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에 대한 보장도 추가했다.

판매하기 시작한지 1개월도 안돼 아직까지 실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반 주택화재보험 실적의 2배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실손의보 특수와 여름휴가철로 인해 판매실적이 기대이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 화재보험과 비교하면 배 이상 높다”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10월경에는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종합보험시장에 먼저 진출한 손보사들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다른 손보사들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주력 상품이었던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온라인 시장 등의 확대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하는 급한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실손의보 보장축소는 기존에 손보설계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하던 상품이 사라지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설계사 수익증대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주력상품 개발이 필수다.

우선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10월 기존 일반보험상품을 리뉴얼해 가정생활보험을 시판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보도 주택종합보험의 시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주택종합보험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기 보다는 기존의 잠재되어 있는 시장을 끌어내는 것”이라며 “신상품이 출시되면 초기에는 판매실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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