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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증권거래 비과세 종료 펀드간 ‘희비’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8-16 17:35

성장형·차익거래펀드성과 직격탄 불가피
매매회전 적은 가치형 펀드엔 오히려 ‘득’

펀드 증권거래 비과세 종료   펀드간 ‘희비’
주식형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 거래세 비과세 일몰 조항이 올해 말로 종료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펀드 유형간에도 희비가 점쳐지고 있다.

예컨대 매매회전율이 높은 성장형, 차익거래펀드엔 직격탄이 미쳐지겠지만 매매회전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치형펀드엔 오히려 호재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직까지 정부가 비과세 일몰 연장에 대한 확정안을 내놓고 있진 않지만, 세수 확대 차원상 거래세 부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부터 증권거래세가 부활된다면, 펀드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고된다.

실제 증권거래세가 부활한다면 회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에 이번 거래세 부과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

일례로, 매매회전율이 100%라고 가정할 경우 거래세 부과로 펀드 수익률은 약 0.3%가량 하락하게 된다. 통상 성장형 펀드의 매매회전율이 200~400%인 점을 고려해볼 때 연 1.0%의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해 무위험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펀드 역시 직격탄이 예상된다. 실제 차익펀드는 차익거래가 빈번해 매매회전이 여타 펀드 대비 높다. 만약 거래세가 부과되면 자산간 스프레드가 발생해도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익거래 전략을 활용하기 부담스럽고, 결론적으로 펀드 존립자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단 성장형펀드 대비 매매회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치형펀드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오온수 펀드분석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펀드 매매 중개 수수료율은 성장형의 경우 0.69%로써 거래세 부과에 가장 큰 부담이 전망되고, 특히 설정액이 작은 3,000억원 미만 펀드에 직격탄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가치형펀드의 매매중개 수수료율이 0.18%로 절대적인 수치가 낮을뿐더러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을 매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래세 부담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단기적인 거래세 부담으로 펀드 성과에 영향이 미쳐지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판도 변화도 예상해 볼만 하다.

오 연구원은 “잦은 매매를 통해 단기 성과에 치우치기 보다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투자패턴을 향후 전망해 볼수 있다”면서 “이러한 투자패턴 변화는 성과로 직결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파급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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