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공정거래 적발건수가 169건으로 전년 동기 131건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하반기 146건에 비해서는 15.8% 늘었다.
시감위는 이같은 증가에 대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퇴출관련 미공개정보이용 적발 건수가 늘었고, ELW 등 파생상품시장에서의 시세조종 적발 건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파생상품에서의 시세조종 적발건수가 12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미공개정보 이용 건수 등은 늘었으나, 단기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반환의무 대상자 규모의 축소로 적발건수도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경기침체 등에 따른 부실화로 횡령배임, 부도 등 악재성 미공개정보 이용 적발 건수는 늘었다.
시감위는 앞으로 중대사건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우선 심리체제 구축하고, 테마주 등을 가장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 특별심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 선물 및 현, 현물간 연계 시세조정 등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심리도 강화한다.
감독기관과의 공조체제 강화와 불공정거래 적발능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ELW 공정가격 여부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자의 이종증권간 단기매매차익 산출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