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연초이후 국내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규모는 3조 5646억원 규모로 연초이후 기관자금(ETF 또는 사모주식형)에서의 환매가 컸으나 7월부터는 기관보다는 개인들의 환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개인 자금 성격이 강한 ETF를 제외한 공모주식형펀드는 7월에만 1조 719억원 감소했다"며 "이같은 원인은 국내 주식형펀드가 연초 이후 36% 급등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적립식투자자들의 원금회복이 이뤄지고, 거치식 투자자들의 원금회복권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투자심리 회복은 코스피지수 지난해 하반기 투자자들의 원금히복이 선행되야 하고, 코스피지수도 최소 1600선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현재 수탁고의 30%에 해당하는 26조원이 집중된 지수범위대가 1600선에서 2000선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드 환매 수요가 유가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개인들의 환매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고, 장기투자자자들이 많은 점은 대량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기관들의 환매규모 축소와 지난달 1087억원 순유입된 사모 주식형의 순유입 전환도 시장 영향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그는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의 매도는 13조2000억원 규모였으며, 외국인은 약 18조원 순매수로 외국인에 의한 지수상승이었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