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2009년 상반기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 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이 66조574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조8812억원 비해 4조6935억원(7.6%)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 상반기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발행금리 하락 등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은 모두 3조5084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318억원에 비해 23.9%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채 발행은 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은 모두 47조5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조3759억원보다 7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발행증가는 3조5084억원중 주식시장 회복세에 따른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증가 등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월별로 6월중 주식발행이 1조157억원으로 유상증자 감소 등에 따라 전달에 비해 2211억원 줄었다.
IPO는 유가증권시장 3개사와 코스닥시장 1개사 등 총 4개사를 통해 1173억원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850억원 줄었고, 유상증나는 1361억원이 줄어든 8984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에서는 대기업의 일반 회사채 발행과, 신보보증 프라이머리-CBO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회사채 중에는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이 각각 29조9723억원과 10조9694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3%와 24 9.3% 증가했으나 금융회사채(6조6269억원)는 39.1% 감소했다.
반면 은행채는 15조497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1조6735억원에서 51.1%나 줄어들며 반토막이 났다. 또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소액공모 발행액도 3798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36.81% 감소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