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회사 영업점이 속속 집결하고 있는 센텀시티는 부산의 여의도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LIG투자증권은 부산 금융의 메카에 면적 620㎡에 달하는 대형 점포로 승부수를 던졌다. 20명 이상이 근무하는 이 지점은 VIP룸, 상담실, 다목적홀 등 고객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해운대 주민뿐만 아니라 센텀시티를 찾는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텀지점은 우선 법인영업 부문에서 2010년 상반기까지 부산∙경남권 시장점유율 5% 돌파가 목표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전문직, 고액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VIP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성호 센텀지점장은 “VIP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의 자금을 유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지점은 전시회, 음악회, 보석이벤트, 한의사 건강체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유흥수 사장은 “기존 5개 영업점의 두 배가 넘는 대형 점포이자 부산 1호점인 센텀지점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부산에서의 성공 여부가 향후 거점점포 전개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4개, 구미와 부산에 각각 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LIG투자증권은 오는 12월경 대구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