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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사 판도 재편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19 18:58

15개사 신규 업무단위 추가 인가 의결

자본시장법 시행이후 금융투자회사의 업무단위 추가에 대한 예비인가가 이뤄지면서 향후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이 더 가열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주 정례회의를 열고 13개 증권사에 대해 업무단위 추가 예비인가를 의결하는 등 기존 증권사의 선물업 진출과 종합증권사화가 가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흥국증권의 경우 투자중개업(주권기초 장내 파생상품)의 본인가를 받았다.

새 업무영역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은 금융투자사들은 앞으로 관련 인력과 시설확충 등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위한 수순에 본격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예비 및 본인가를 받은 15개사 이외에도 도이치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KTB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한화증권, 한양증권 등에 대한 업무단위 추가 신청에 대해서도 심사를 벌이고 있어 앞으로 그 움직임의 폭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으로 기존 선물회사의 증권업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례 금융위원회를 통해 증권업 예비인가를 받은 부은선물의 행보가 눈에 띈다.

또다른 은행계 증권사의 출연과 동시에 지방은행중 증권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기존 중소형 증권사 인수를 통한 은행의 증권업 진출이 일반화됐다면 은행 계열사의 직접적인 증권업 진출이란 점도 화제다.

여기에 최근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 또한 향후 가능성에 눈길을 끄는 요소다.

부산광역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과 관련된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은선물 박태민 대표는 “예비인가가 승인된 만큼 10월 본인가가 나오는 대로 은행과 연계한 증권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및 자산운용 등의 업무도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은선물의 증권업 진출은 기존 증권업계의 판도 뿐만 아니라 동남권 금융지형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은행은 부은선물의 증권 영업개시 이후 우선 부산은행 영업점에 BIB (Branch in Branch)형식으로 운영하고, 부은캐피탈을 새로 신설하는 등 오는 2011년까지 지주사 전환 등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부은선물은 집합투자업을 비롯해 인수ㆍ합병(M&A), 기업공개(IPO) 업무를 추가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추후 시장상황과 영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산은행으로부터의 증자 등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0명 규모의 부은선물은 조만간 리서치 전문인력을 비롯해 증권업무를 위한 필수 인력 충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본인가 이후 영업개시에 맞춰 사명변경, 업무 확대 상황 진척에 따른 단계적인 조직 확대와 전산시스템 구축 등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순도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부산은행 고객 등에 대한 편의를 높인 서비스를 통해 지역에 뿌리를 둔 영업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영업망을 이용한 위탁 등을 넘어서 본격적이고 직접적인 증권사 영업을 개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지역 기반 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한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에 본사를 둔 하이투자증권이 울산으로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동남권 금융회사간의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금융투자업 추가 업무 인가 현황 〉
                                                                              
(자료 : 금융위원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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