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상반기 채권 거래량(장내와 장외거래 합산)이 전반기 대비 38.5% 증가해 반기 기준으로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증가세는 유동성 경색 완화로 채권 매수기반이 넓어지고 채권 발행 물량 증가, 금리 변동성 확대,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거래소는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국채가 753조9500억원 거래돼 전반기보다 50.9% 증가했다.
뒤를 이어 통안채 226조6200억원(8.5%), 회사채 110조1300억원(41.6%), 금융특수채 76조6800억원(24.2%), 비금융특수채 58조8700억원(61.4%), 지방채 6조원(23.8%) 등을 차지했다.
또 국채 전문 유통시장 거래량도 231조9700억원으로 69.9% 늘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국고채 발행물량과 경상수지 흑자, 통안채 발행,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발행 규모도 커졌다.
상반기 채권발행 규모는 모두 356조8400억원으로 84.7%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하반기 전체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발행량은 국채가 47조900억원으로 61.3% 늘었고, 통안채 181조6000억원(172.3%), 회사채 59조6400억원(218.6%), 비금융특수채 40조5200억원(46.1%), 금융특수채 25조300억원(-49.2%), 지방채 2조5700억원(67.8%)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