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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운용사 하이일드채권펀드 ‘눈독’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05 19:30

역외펀드 규제완화 맞춰 신상품 출시 속속

경기회복기 수혜, 스프레드차 매력 투자적기

단 변동기때 낙폭 커, ‘섹터 배분 전략’ 염두

이 달 들어 국내 진출한 외국계 운용사들이 해외하이일드채권펀드를 신상품으로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전에 나선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역외펀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 격차가 크게 벌어져 현재가 투자적기라는 판단으로 얼라이언번스타인, 프랭클린템플턴, 슈로더운용 등 외국계 운용사들이 해외하이일드채권펀드를 출시하며 선제공격에 나선 것. 블랙록 운용 역시 오는 8일 예정으로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출시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출시된 하이일드채권펀드의 경우 주로 미국내 신용등급이 BBB이하인 고수익 고위험 채권을 주로 편입하며, 해외에서 설정된 하이일드채권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식이다.

우선, 지난 30일부터 첫 선을 보인 얼라이언번스타인운용의 ‘AB글로벌성고수익증권투자신탁형’은 미국를 비롯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 이머징국가의 고수익채권을 대폭 편입해 운용하며, 6일부터 출시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랭클린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형’은 재간접 형태로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슈로더투신운용 역시 미국 하이일드채권에 집중투자하는 역내 원화 표시‘슈로더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를 6일부터 전격 출시했다. 웨스 스파크스 슈로더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수석매니저는 “현재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지난 1991년과 2002년 기업부도 사태 당시 최고점 보다 높아, 향후 스프레드 축소시 투자매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하이일드펀드들이 스프레드차 수혜가 돋보이는 미국 비중이 80%이상으로 높은데 반해 얼라이언번스타인운용은 미국(38%)을 제외한 러시아,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마켓 회사채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끈다.

여타 운용사 대비 미국을 비롯한 이머징국가 채권편입 비중이 높은 이유와 관련, 얼라이언번스타인운용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신흥 이머징마켓 고위험채권과 국채에 투자해 분산효과는 물론 고수익을 노리기에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해외 하이일드채권형 펀드의 봇물과 관련 향후 추가수익 기대면에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리서치 이정은 연구원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일반 채권형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과 주식형 대비 낮은 변동성, 타 자산군과 낮은 상관 관계로 고수익과 분산투자 대안으로 적당하다”며 “통상 채권형펀드가 경기침체기에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과 달리 하이일드채권형은 경기회복기때 수혜가 커, 저평가 메리트가 존재하는 이들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시장급등으로 인한 변동성확대에 따라 하이일드채권펀드의 경우 고수익 대비 고위험도 존재하므로 투자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신용경색이나 금리 급등조짐이 보인다면, 그만큼 투자 위험이 커져 원금손실 가능성 우려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선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각 펀드의 회사채 섹터 편입비중도 눈여겨 보며 섹터 배분전략은 물론 회사채별 신용등급 현황도 주목할 만 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 올 상반기엔 신용등급이 낮은 경기민감 섹터 회사채의 성과가 두드러졌었다”면서 “즉 수익률 제고를 위해선 자동차나 소비재 등 경기 민감섹터를 대폭 편입한 펀드가 유리하겠지만, 그만큼 고위험도 커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한 하이일드채권펀드는 일반 국고채대비 만기 듀레이션이 긴 만큼, 단기적인 접근 보단 중장기적인 접근이 더 낫다”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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